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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10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다냥★
추천 : 10
조회수 : 135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0/07 16:26:14
시외가라는 말조차 어색한 며느리입니다.
결혼은 2008년에 했으니, 대충 9년쯤 된 듯 한데
전 제가 아직도 어느 집 며느리인지 헷갈리네요.
시아버님쪽 행사는 가본 적도 없고
시어머님 친정 행사만 가봤으며
결혼 후 첫 행사조차 시어머님의 어머님 제사였죠.
정확히 제사는 아니고 추도식이었는데
시외삼촌들과 시외숙모들 합쳐 12명.
그리고 시어머니와 우리 부부 이렇게 모였더랬죠.
남편 형과 시아버님은 오시지도 않았던 추도식
지극히 개신교적으로 진행된 추도식
그때까진 멘붕은 아니었는데
그 후가 멘붕이었습니다.
추도식 후 식사 자리에서
개신교 이외의 모든 종교를 비판하시더군요.
시 외삼촌들과 시 외숙모들이.
분명히 성당 다닌다고 했는데도.
천주교는 이단이라며 대놓고 욕하셔서
그자리를 뛰어나오고 싶었습니다.
그 후. 시 외삼촌들과 자리 불편하다 말씀 드려서
자주 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명절때마다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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