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 남징어입니다.
사실 20살때부터 알바를 해왔지만, 항상 저만 꾸미기에 바빠
부모님 선물은 생각도 못하고 살았어요.
25살 3월 평소 가고싶었던 회사의 관련된 업종으로 취업이 되었어요.
그리고 올해 첫 휴가였죠.
휴가때 평소에 가고싶었던 경주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비싼 숙박비에 포기하고 본가에서 지내기로 맘먹었죠...
또 곧 다가올 엄마 생신에, 선물도 사드릴겸 해서요...
휴가첫날 엄마랑 같이 한식뷔페 가서 밥도 같이먹고,
쇼핑도 하러갔어요.
엄마가 평소에 등산을 좋아하셔서, 등산화 사드리려고 갔는데,
엄마 맘에 드는거 골라도 되는데,
아들 그거 얼마 벌지도 못하는데 뭐이런걸 선물해주냐고,
하시지만,
엄마 얼굴을 봤어요, 정말 기뻐하시는 모습을요...
또 엄마는 그 와중에 자기 사고싶은거는 비싸다고
돌아다니고 돌아다녀서 그나마 저렴한걸로 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이거 사도 되? 부담안되겠어?"
이말을 듣는데 순간 울컥했어요..
울엄마는 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자로서 이쁘게 꾸미고 싶은 맘도 많았을탠데,
없는 살림에 자식 키우겠다고 모든걸 다 포기하고
살았는데...
그래서 결심했어요..
엄마 아들 더 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벌어서
다음에는 더 좋은선물 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