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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백일장] 변비
게시물ID :
readers_2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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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시자
추천 :
1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06 06: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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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못한 말들이 배설되지 못한 변처럼 가슴에 쌓여만 간다.
서 있을 땐 멀쩡하다 앉으면 부글부글 끓는 장처럼
하루를 보내고 야심한 밤 방 구석에 홀로 누운 내 마음도 애가 끊어져.
견디고 견디다 한숨과 함께 내 놓지 못한 말들을 지릴 법도 하건만.
결국 붉은 파과의 아픔처럼 감당 못할 말을 하게 될까.
오늘 밤도 말하지 못하고 뜬눈으로 지새웠다.
출처
답답한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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