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극우이자 극좌 정당인 "민족 볼셰비키당"(
Национал-большевистская партия)의 당기. 나치당 깃발 가운데 하켄크로이츠를 빼고 공산주의의 상징인 낫과 망치를 넣은 모습이다.
행진하는 국가 볼셰비키당 당원. 2007년 촬영
러시아에 존재하는 민족 볼셰비키당이라는 이 정당은 1993년 설립되었는데, 문제는 이 정당이 "민족 볼셰비키주의"라는 좌익 파시즘이라고 할 수 있는 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당의 공식 강령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혁명적 사회주의와 나치즘에 가까운 파시즘이라는 문구가 동시에 존재하는 매우 기이한 정당입니다. 그런데 2007년 기준 당원이 6만명에 달했....
정치학자들도 이 정당 및 이념의 스펙트럼에 대해 머리를 매우 써가며
솔직히 저게 말이 안되긴 합니다 결론은 극우이자 극좌 정당(...)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 정당의 당수인 리모노프는 "자본주의를 뒤엎고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키자!"라고 말하면서도 외국인 배척, 순혈주의, 강력한 국가주의 등 파시즘적인 면모도 보이고 있으며, 2007년 결국 불법화됩니다. 해체된 이후에는 "다른 러시아당"이라고 다시 세워져 현재 우크라이나 내전에서 러시아 편에서 개입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전에 개입하는 "러시아 네오나치"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정당 소속입니다.
캬 나치즘과 공산주의를 한꺼번에 묶어 주장하는 진정한 이념통합을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