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스트간 마마보이글 보고 생각나서 쓰는 글..
게시물ID : menbung_21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pin
추천 : 4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5 21:26:42

저도 대학생 때 그런 비슷한 남자 사귄 적 있어요.

겉보기로는 멀쩡하고 오히려 자기 주장도 강하고 이런사람이었는데 알고보니 아니었음

지금은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한 유부징어입니다.

생각하면 어이없으니까 음슴체로 할게요



같은 대학교 다른과였는데 남동생이랑 같이 학교밑에서 살고 있던 사람이었는데요.

원룸은 아니고 투룸이었는데.. 한번은 그 집에가서 그사람+그사람동생+저 이렇게 요리해서 밥을 먹은 적이 있었음

먹고나서 동생이 설거지 자기가 하겠다길래 알겠다 그러고 얼마안되서 집에갔었는데

다음날이었나 그날밤이었나 그사람이 하는말이

"내 동생이 너 별로래.
자긴 좀 싹싹하고 말안해도 나서서 설거지도 먼저하고 집에 정리가 안되있으면 청소도 해주고 할줄 알았는데
손하나 까딱안하는거 보니 별로 맘에 안든대"
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내가 남의 집 가서 청소까지 해줘야 하나........??????

그땐 그래도 그냥 넘어갔음



그리고 얼마안되서 제가 눈이 안좋아서 라식수술할려고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받아보니 그남자 어머니..ㅋㅋㅋㅋㅋㅋㅋ

그 전에 한번도 통화해본 적도 만나본 적도 없었음..

OO한테 얘기듣고 너무 걱정되서 전화한다며,,
라식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냐고..
안과의사 중에 수술한 사람 아무도 없다고..
자기 주위에 안과의사들 많은데 다 하지말라한다고
절대 칼대지마라고 칼대면 결혼할 생각 하지말라
고 하심

그 땐 황당해서 네.. 하고 끊고 라식수술 취소했는데 (하도 완곡히 반대하니깐) 결국 몇년 뒤 하니 신세계!!!!! 진작 할걸ㅠㅠ



제일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헤어질 때

전화와서 한 1시간을 저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해대길래 듣고 있었음.

넌 이러저러한 점을 고쳐야 한다 이런식으로.. 사실 너무 어이털렸는데 어디까지 가보나 이런 생각에 들었는데

갑자기 우리 부모님 언급을 하는 거임

자기 어머니가 사업하는 집 딸래미는 만나지 말랬다고.. (우리집은 아버지께서 사업하시고/어머니 맞벌이하심)

어이없어서 뭐라고요?했더니 친절하게 설명을 해줌

사업하는 집 딸래미는 아무래도 집에 아버지가 일반적인 회사 다니는 집이랑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결혼하기에 별로라고...

그리고 맞벌이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맞벌이 하면 애가 사랑이나 제대로 받고 컸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그 말듣고 너무 어이없어서 아니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자 얘길 하던지 1시간 동안 내 험담 한걸로 모자라서 부모님 험담까지 하냐고

그렇게 헤어지잔 얘기 듣고싶었냐고 헤어지자고 연락하지말라고 하고 끊었음


그리고 한 달 뒤에 연락와서 사실 그 때 자기가 취업이라던지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여자친구 사귈 형편이 아니었다고..

사촌 형이 여자 입에서 헤어지잔 소리 나오게 하는게 여자한테 좋단 식으로 얘기해서 일부러 니 입에서 헤어지자는 소리 나오게 하려고

그래서 자기가 말을 막했다고 ㅡㅡ

아니 차라리 걍 미안하다 그 때 내가 이런상황이라서 그랬다 하면 좋은 추억으로 넘길 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사촌형이 그렇게 충고해줘서 그랬대욬ㅋㅋ

아무튼 어이없어서 이제 절대 연락하지 마라고 ㅡㅡ 정색 때리고 연락 끊었음


그렇게 어이없는 20대 연애를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동생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바로 전해줄 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그 땐 어려서 몰랐음

지금 성격 같았으면 쌍 욕 해줬을 건데 .. 후.


출처 본인경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