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알던 동료가 있음.
당시에는 집도 가까워서 자주 같이 퇴근하고 무난하게 지냄.
지금은 각자 다른 직장에서 일하고 있음.
이후에도 그쪽에서 꾸준히 연락해서 종종 보고 있음.
근데 이 사람이랑 만나면 만날수록 점점 불편한 느낌이 강해짐.
뭔가 나를 미묘하게 깎아내려서 자기 자존감을 채우려고 하는 것 같음.
예를들어 내가 다리에 흉터가 있어서 반바지를 잘 안입는다면,
그 사람은 약속 장소를 옷가게로 잡고 피팅룸에서 반바지를 입어보며 나한테 잘 어울리냐고 계속 물어보는식.
그리고 뭔가를 이야기하면 혼자 해탈한것처럼 쿨하게 잔소리.. (몇살 연상임)
가능한한 만나지 않으려고 계속 핑계를 대면서 피해왔는데
그게 거의 올 들어서면 20번도 넘는듯...
처음부터 피하다가 나중엔 약속을 잡고 파토내는식으로 피했는데
끈질기게 전화하고 연락함.
지난주부터 만나자고 연락와서 오늘쯤 볼까. 했더니 계속 확인전화옴.
별다른 일이 있어서는 아니고 걍 보고싶다고..
다른 핑계대면 빈정거리면서 자기 볼 시간은 없고 딴거 할 시간은 있냐고 따짐.
계속 피하기도 싫고. 만나서 쓴소리 하기도 싫고.
진짜 골치아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