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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39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효한이야기★
추천 : 2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5 12:13:09
"후우..."
한숨이 입김으로 바뀌어 나온다.
날씨가 춥다.
나는 목을 두꺼운 패딩에 쑤셔넣고
담배 한개비를 뽑아들었다.
몇번이나 빨아댔을까.
멀리서 익숙한 인영을 보았고 나는 담배불을
밟아끄곤 그 인영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다.
"춥지..?"
"하고 싶은 얘기가 뭔데 빨리해."
"미안하다."
"뭐가 미안한데?"
"내가 무관심했던거. 내가 연락안란거."
"아는 사람이 그래? 나 첫연애라서 더 잘해주겠다..!"
"아직 얘기 안끝났어.
너랑 시작한것부터. 미안해. 여기까지만 하자"
"야. 너 ....."
"미안해, 정말. 나 갈게"
눈물을 외면하고 뒤돌아 섰다.
귓싸대기도 감안하고 간 그자리에선 나는
싸대기보다 더아픈 눈물을 맞고선 돌아갔다.
난. 쓰레기였다.
난. 구제 불능이었다.
집에가는 버스에 올랐다.
'지이잉잉.'
"X발 누가 문자질이야.."
저장되지 않은 번호
'훈련은 잘 받고 왔나요'
그땐몰랐다. 이 문자가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죄송한데 번호가 없어서 그런데 누구시죠'
라는 내 답문이 어떤영향을 끼칠지.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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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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