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보이는,
혹은 미디어에 나오는 여성들을
저는 "음란물"로 보지 않습니다.
그저 한 인간으로 봅니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인간 자체로 봅니다.
이 더운 날 '남자들과 달리 왜 여자들은 상의를 탈의하지 못하느냐'는
의견에 백퍼 동의합니다.
옷을 벗어부치는 것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성별에 상관없이
벗어부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벗어부친 그 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게 되길 바랍니다.
저는 그럴 것입니다.
단지 걱정은 벗어부친 그 몸들을 바라본다는 이유로 성폭력으로 매도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누구나 성별, 인종, 나이, 종교를 떠나서 벗고 싶을 때는 어느 때나 어느 곳에나서 벗어서
더위를 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그 벗은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성폭력으로 매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