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은 올해 입학한 파릇파릇한ㅋㅋ고등학생임!!!
동아리에서 알게 된 학교 선배가 있었음 과학 동아리였는데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서 인기많은 선배였음
나도 그 선배가 나한테 잘해줘서 좋다고 생각했었음 우리학교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동아리 시간 갖고 우리 동아리는 더 자주 모여서 선후배끼리 친해질 계기가 많았음 근데 나는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구석에 맨날 찌그러져있었음ㅠㅠㅠㅠ
쉬는시간에 다들 화기애애하게 놀고있는데 나 혼자 구석에서 핸드폰 만지고 있고 그랬음ㅠㅠ
원래 남 신경 안쓰는 편인데 왠지 그 선배가 신경쓰이는 거ㅠㅠㅠ왠지 동경?의 대상이었던 것 같음...
그 선배가 이과 1등이다 영재다 하니까 그랬던 것 같음....
오늘 동아리끼리 현장체험? 비슷하게 갔음. 인천대공원으로 갔는데 인천에 비가 많이 왔잖아 오늘!! 그래도 꾸역꾸역 나갔음...
내가 늦게 와서 다 흩어져서 뭐 하고 있고 그래서 혼자 있었음 근데 좀 이따가 그 선배가 왔음
동아리 부장이 나랑 그 선배 지각했다고 음료수 심부름 시켰음.. 나는 둘이 가기 뻘쭘해서 어정쩡하게 있었는데 그 선배가 부장한테 돈 받더니 비오니까 빨리가자면서 나 낚아채면서 갔음!! 존나 박력ㅋㅋㅋㅋ
그 후로도 나 어색해하던거 그 선배가 나 막 웃겨주고 그래서 오늘 부원들이랑 친해졌음ㅋㅋㅋ
완전 행복함ㅋㅋㅋ왕따에서 벗어났음ㅋㅋㅋ
긍데긍데ㅋㅋㅋ세시쯤에 각자 집 돌아가는데 나 혼자 다른 애들이랑 사는 동네가 달라서 혼자 가려하는데 그 선배가
"버스카드 찍어줄까?"
이러는거임ㅋㅋㅋㅋ왜그랬을까ㅋㅋㅋ뜬금없이ㅋㅋㅋㅋ
버스카드 잔액 없다고도 안했고 정말 뜬금없이ㅋㅋㅋ 그래서 내가 "저 카드 잔액 있어요" 했음(지금 생각하면 존나 눈치없음ㅋㅋㅋㅋ)
근데 그 선배가 알았다더니 버스 정류장 계속 같이 가는거임ㅋㅋ내가 어디사냐 물어보니까 완전 다른 방향...
그래서 그냥 둘이 버스 기다리면서 얘기했음 선배가
"너 맨날 혼자 있더라"
하니까 겁나 민망해서 "아...그 때 좀 아파서요..."라고 되도 않는 구라를 깠음ㅋㅋㅋㅋ
근데 그 선배가 겁나 놀라면서 그래서 그런거였냐고, 아프면 그냥 집 가지 그랬냐고 걱정하는 거임ㅋㅋㅋ
그래서 내가 수습하려고 "아..그냥 몸살 조금 있는거예요. 원래 봄되면 그러니까 신경안써도되여" 하니까 오히려 더 걱정하는거임ㅋㅋㅋㅋ
그리고 비오니까 춥지 않냐며 몸살 나았다고 해도 계속 어디 아픈데 없냐, 다리 아프지 않냐 물어봄ㅋㅋㅋ
결국 자기 겉옷 패딩까지 벗어줌ㅋㅋㅋ그와중에 샴푸냄새 계속 나서 미치는줄ㅋㅋㅋㅋㅋ
내가 원래 샴푸냄새에 약한데 밀착해서 계속 풍기니까 약간 어지럽지도 하고? 나른하기도 했음ㅋㅋㅋ
그리고 버스타고 가는데 결국 버스 따라 타서 카드 대신 찍어줌ㅋㅋㅋㅋㅋㅋ뭐짘ㅋㅋㅋ
그냥 나도 어색한거 없어져서 편하게 놀다가 선배한테 "배고픈데 뭐 사먹을까요"물어봤음
긍데 그 선배가 갑자기 "우리집갈래? 비오니까 부침개해줄까"이러는거임ㅋㅋ 진짜 겉으로 보기에는 모범생인데 완전 엉뚱함ㅋㅋㅋ
근데 갑자기 선배가 그 얘기하니까 내가 막 열나고 화끈거리고 그랬음ㅋㅋㅋ
그래서 선배가 뭘 부끄러워하냐고ㅋㅋㅋ 놀려서 안 부끄러워한다고 하면서 선배집가자고해서 결국 갔음ㅋㅋㅋ 버스 내려서 되돌아갔음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
그리고 선배집 가서 선배가 나는 안방에 있으라 그러고 자기는 부침개해준다고 부엌으로 감ㅋㅋㅋ
나는 눈치껏 도와주는 거 없이 선배네 선배 집 강아지랑 시간 때우고 있었음ㅋㅋ 정말 쉬라그래서 쉬었음ㅋㅋㅋ
그리고 선배랑 부침개 먹는데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흘렀음ㅋㅋㅋ 선배가 외동이고 부모님도 일하러 나가셔서 진짜 적막ㅋㅋㅋㅋ
그러고 있다가 식탁 아래에서 강아지가 내 발 툭툭 치면서 내 무릎에 올라오려했음 그러니까 선배가 식탁 아래로 내려가서 내가 놀라갖고 뒤로 의자 뺐음ㅋㅋ그래서 선배가 내 무릎앞에 와있는 자세가 되었음ㅋㅋㅋㅋ민망ㅋㅋㅋㅋㅋ
긍데 오늘 동아리 일정이어서 갔다그랬잖아영 그래서 교복입고 갔는데 치마니까 좀 민망해서 무릎에 손 올리고 완전 꼿꼿이 앉아있었음ㅋㅋㅋ
그러니까 선배가 내 손 옆으로 스르르 미는 것 같이 밀었음 그리고 무릎예쁘다고 내 무릎을 만지는 거임....
내가 좀 그래서 일어나갖고 괜히 '아 간지러워요' 하면서 안방으로 갔음..그니까 선배가 나 따라 안방에 옴...
둘이 티비보면서 있다가 분위기 좀 풀려서 선배가 나한테 교복 불편해보인다고 자기 옷 빌려준다 했음
내가 선배 티셔츠랑 추리닝으로 옷 갈아입고 나왔는데 선배가 웃으면서 예쁘다고 귀엽다고 하는거임ㅋㅋㅋㅋ진짜 초딩 이후로 처음들어보는 말임ㅋㅋㅋ
그러고는 나 댕기면서 우쭈쭈 여기 앉아영 이러면서 혀짧은 소리내면서 내 허리 감으면서 자기 다리에 앉혔음ㅋㅋㅋ
내가 웃겨갖고 아 뭐예요 선뱈ㅋㅋ이러니까 선배가 갑자기 웃음 멈추면서 내 턱?그 턱선이라 하는데다가 뽀뽀를 하는거임....
내가 놀라서 일어나려하니까 나 붙잡고 귀엽다면서 계속 턱선이랑 목에 뽀뽀했음...진짜 쪽쪽소리 날정도로...
근데 처음에는 놀라서 그렇지 왠지 좋았음.........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음ㅋㅋㅋㅋ
그러니까 선배가 나 완전 여우라고 실실거리면서 자기 다리에서 내려놓고 포옹하고있었음ㅋㅋㅋ
그러면서 둘이 뽀뽀하고 스킨쉽하고 난리치다가 10시쯤되서 선배가 나 집앞까지 바래다줘서 왔음..
근데 집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뭐한거지 싶음....선배가 좋기는 한데 이런 좋아하는 감정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오늘 왠지 싫진 않고...
지금 매우 혼란스러움ㅋㅋㅋㅋ동성이니까 대놓고 '아 좋다'하면서 좋아할수도 없고ㅋㅋㅋㅋ예전부터 그 선배가 나한테 잘해주기는 했는데 이런건 정말 처음이어서ㅋㅋㅋㅋ아직도 잠이 안와유으어어어ㅋㅋㅋㅋ 선배가 일요일에 또 만나자는데 어떡하지ㅋㅋㅋㅋㅋ으어 왜그랬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