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이 이재명에게 농락당했다며 SNS에 올린 글들을 기준으로 할 때, 주진우가 둘 사이의 화해를 중재하는 경우의 수는 총 8가지가 나오고 그 중에서 딱 두 가지만 논리적으로 합당합니다. 아래의 표를 참조하면 그 이유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김부선과 이재명의 관계에 관해서는, 다시 말해 이재명의 실체에 관해서는 주진우와 김어준을 믿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 | 2 | 3 | 논리적 결과 |
김부선 거짓 | 주진우, 김부선 위함 | 주진우, 이재명 지지 | 1과 2가 충돌나므로 중재할 이유 없음 |
김부선 거짓 | 주진우. 김부선 위함 | 주진우, 이재명 거부 | 1,2,3 모두가 충돌나므로 중재할 이유 없음 |
김부선 거짓 | 주진우, 김부선 저격 | 주진우, 이재명 지지 | 그대로 나두면 이재명에게 불리하므로 중재할 이유 있음 |
김부선 거짓 | 주진우, 김부선 저격 | 주진우, 이재명 거부 | 1,2.3 모두가 충돌나므로 중재할 이유 없음 |
김부선 진실 | 주진우, 김부선 위함 | 주진우, 이재명 지지 | 1과 3이 충돌나므로 중재할 이유 없음 |
김부선 진실 | 주진우, 김부선 위함 | 주진우, 이재명 거부 | 1,2,3을 모두를 위해 중재할 이유 없음 |
김부선 진실 | 주진우, 김부선 저격 | 주진우, 이재명 지지 | 그대로 나무면 이재명에게 불리하므로 중재할 이유 있음 |
김부선 진실 | 주진우, 김부선 저격 | 주진우, 이재명 거부 | 2와 3, 1과 3이 충돌나므로 중재할 이유 없음 |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부선의 수많은 SNS가 진실이던 거짓이던 간에 주진우가 이재명을 지지할 경우에만 김부선과 이재명을 중재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충돌이 나지 않습니다. 이재명이 김부선을 고소하던 고소하지 않던,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경우에는 그냥 그대로 나두면 결과는 동일합니다. 두 가지를 뺀 6가지에서는 이재명이 김부선을 고소할 경우 자신에게 결정적인 타격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진우(와 김어준)가 이재명을 경기지사를 거쳐 대통령까지 키울 생각이 없었다면 중재에 나설 이유란 없습니다. 뒤늦게 이재명의 실체를 알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논리적으로 볼 때 주진우는 김부선과 이재명의 중재에 나섰을 때는 이재명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를 미래의 지도자로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 딸린 여배우와 바람난 것으로 중도하차하는 것을 막으려면 중재에 나설 수밖에 없었겠지요(제가 가장 분노하는 지점).
제가 온갖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이 글을 쓴 이유는 주진우와 김어준의 공이 아무리 크다 해도 이 문제에 관련해서는 지방선거가 끝나기 전에 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맞춤형 해명을 내놓을 텐데, 위의 표에서 보듯 이재명을 경기지사에 당선시키기 위해 지금도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선 이후의 해명은 어떤 진실성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주진우과 김어준은 김부선과 관련된 사실관계만이라도 지선 이전에 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재명을 위해 한 여배우의 인권을 유린한 범죄자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근혜와 삼성과 싸우는 중에 목숨의 위협을 느껴 이재명 같은 정치적 보험이 필요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킹메이커로 성공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것이 진실이던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쫄지마, 씨바! 둘이 성공할 수 있었던 말을 똑 같이 돌려주면서 지방선거가 이루어지기 전에 주진우와 김어준의 해명을 요구합니다. 계속해서 침묵하는 것은 이재명의 당선을 바란다는 뜻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재명을 퇴출시킬 수 있는 진실을 알고서도 말하지 않는다면 문프와 등을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적 정의는 정의가 아니며 늦춰진 정의도 정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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