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하셨을 때 김대중 대통령이 대성통곡 하던 모습을
아직도 전 기억합니다..그리고 그때 김대중 대통령이 참 외로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DJ와 오랜 세월 동고동락 하던 정치인들이 많았지만 진정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뿐이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 최측근들이 지금 어떤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 같은 당이라고 동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뜻이 같고 행적에 일관성이 있어야 진정한 동지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신의 근간은 진영이 아니라 사람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영을 넘어 최선이 없으면 차악을 선택하는게 저분들의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환경을 넘어서 말입니다..저분들이 항상 주장해오던 지역, 진영 타파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정치인의 농간에 속고, 기득권자의 농간에 속아 진영 논리에 따라 투표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그것을 청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 지지자가 극우 지지자보다 깨어 있기 때문입니다...박사모와는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총수나 주기자 그리고 여타 스피커들의 생각은 그들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들이 의견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일 때는 공감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그렇구나 하면 됩니다..
저는 그들을 비판하고 싶지 않습니다..여기까지 올 수 있게한 공이 크고 앞으로도 할 일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민주당 지지자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참조는 되겠지만요..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에게는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위대한 정치적 동지가 있었고 그리고 지금
문재인이라는 위대한 정치적 동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분들의 행적과 말이 민주당 지지자의 투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목이나 계파 논리에 의한 공천은 심판하고 냉정하게 사람을 보고 투표하는것 말입니다..
'그놈이 그놈이다' 프레임을 매국당만 이용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동조 했기에 지금과 같은 혼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읍읍이를 사석으로 상식적인 지지자가 진영 논리를 타파하는 전략적 투표를 한다면 민주당의 사꾸라들은
약해질 것이고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더 큰 힘이 될것이라고 전 확신합니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저는 민주당을 진정 아끼기에 기권이나 무효가 아니라 갱필에게 투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