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는데, (9시 쯤.. 밤)
저희 집 근처에는 강아지들 놀라고 방어막?(강아지들 도로로 뛰쳐나가지 않게) 쳐 놓은, 공간이 있어요.
강아지 두 마리 정도가 있길래 거기다 우리 강아지를 넣어놓고 잠깐 쉴 겸 해서 강아지 노는 거 보고 있는데
옆에 꼬마들이 기웃기웃하는거에요. 강아지를 보러 온 것 같았어요.
아무튼 몇 분 정도 놀게 냅두다가 쿠키(우리집 강아지)한테 (집에) 가까? 하니까 쿠키가 펄쩍펄쩍 뛰더라고요. (꺼내달라고)
그러니까 그 애가 신기했는지 와 쟤 뛴다!(였나?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하여튼 감탄사와 펄쩍펄쩍 뛰는 것에 대한 말) 그러더라고요.
그러고 이제 집에 가려고 쿠키를 들어서 방어막 안에 꺼내놓고 리드줄 채우고 있으려니까
갑자기 그 꼬맹이가
"죄송해요.."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속으로 순간 음? 뭐지? 나 안 보고 있을 때 실수로 쿠키를 떄렸나? 아닌데? 나 계속 쿠키 보고 있었는데?? 그런 적 없는데?? 하다가
"뭐가?"
이랬더니
"(강아지한테) 반말해서요..."
이러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귀여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정교육 참 잘 받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웃으면서 "너 몇살인데?"그랬더니 제 말을 못 들었는지 엄마한테 다다다 달려가더라고요
그래서 뻘쭘해서 ㅎ_ㅎ.. 하고 있으니까 옆에 있던 꼬마가(형으로 추정) "4살이에요" 그러더라고요.
저희 집 강아지는 5살인데..
아무튼 그런 일이 있고 나서 기분 좋게 집에 왔네요..ㅠㅠ
진짜 귀엽지 않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동물 일이라 동게에 썼는데 게시판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우리 쿠키 사진을 놓고 갑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