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는 줄은 손에 낀 반지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간만에 관심사도 같고 애기도 서로 잘 통해서 참으로 좋았는데 이제는 볼 수가 없게 됐네요 애초에 그 사람에게 호감이 생겨 친해지려 한거라 그 사람이 회사를 떠날 때 연락처를 받을까 아님 내가 줄까하다가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그냥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냥 인연을 놓은 거 같네요 간만에 찾아온 설렘을 이렇게 아쉽게 끝내서 그런지 생각이 나면 좀 아리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제가 살면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난 적이 두번정도 있는데 만약에 다시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한동안은 그 사람이였으면 좋겠네요 어느 노래가사처럼 반은 타이밍이고 반은 행운이라고 그리고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이 한여름 밤의 꿈은 아니기를 바래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