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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스압]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8
게시물ID : travel_13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Jey
추천 : 2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03 1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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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8 치앙마이에서 라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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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4 - (3월22일) :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은 최고다!
 
 
치앙마이에서 예정했던 것보다 하루를 더 머물렀다.
그만큼 매력적이고도 아름다운 도시가 아닐까 싶다.

좀 더 다양한 레포츠들을 체험해 봤으면 좋았을텐데...라는아쉬움도 남고...

그로 인해 다음에 한번 더 방문 하고 싶은 곳 1순위로 꼽게 되는곳 역시 치앙마이인듯 하다.
 
어쨌든 마지막 날은 그냥 하릴없이 산책이나 하며 치앙마이를 둘러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다닐까 했는데 도로 사정상 아유타야처럼 한가한 느낌은 아니니 그냥 걸어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이 더운날 해외에 나와서까지 왜 사서 고생이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우리는 원래 잘 걷는다고 말해 주리라.
 
오전엔 수제 햄버거를 파는 가게에 가서 햄버거를 시켜 먹었다. 여기선 햄버거를 반쯤만 완성해서 준다.
그러면 손님이 원하는 소스를 양껏 뿌려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역시나 서양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먹고 가는듯...
 
아침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뜨거운 한낮의 태양을 피해....또 잤다. 치앙마이에선 낮잠이 일상이구나 ㄷㄷㄷ
그렇게 1~2시간을 늘어지게 자고 대략 3km 떨어진 치앙마이 아케이드 센터라는 곳엘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어차피 내일 버스를 타려면 가야 할 곳이니 미리 가보기로 한것.
근처에 까르푸도 있다는 지도를 확인하고 오랜만에 대형 할인매장 구경도 가보기로 했다.
(한국에선 데이트 할때 자주 구경가곤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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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낮선 곳을 걸을때 참 행복하다. 새로운 곳 처음 와본 동네...왠지 기분 좋다.
 
한 4~50여분을 걸었을까? 치앙마이 버스터미널인 치앙마이 아케이드가 나왔다.
일단 까르푸 먼저 가보기로 하고 길을 건너 좀 더 걸었다.
고속도로 비슷한 길이 나 있었는데 얼마전 우리가 끝내 가지 못했던 싼깜팽 이정표가 눈에 띈다....ㅡㅡ
괜시리 마음이 아프다. 꽤 먼거리였구나. 그러니 썽태우 아저씨들이 비싸게 불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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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까르푸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의 대형 할인마트들과 별반 다른 모습은 아니다.
어쨌든 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한층 한층 구경하며 다녀보니 우리나라 제품들도 눈에 많이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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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마트 구경하면서 땀도 식히고 우리나라 제품들 보면서 괜히 기분 좋아지고^^
푸드코트에서 점심도 해결하면서 나름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까르푸를 나와 길을 건너 치앙마이 아케이드에 가서 내일 치앙콩으로 가는 버스편의 시간과 요금을 알아보고 다시 숙소쪽으로 돌아왔다.
꽤 먼 거리를 왔다갔다 걸었더니 다리가 많이 아팠다.
 
그래서 결국 태국에 와서 첫 발마사지를 받았다!!! (이런 바보같은 짓을 ㅜㅜ 이번에 가면 매일 받아야지)
 
1시간에 99바트로 꽤 저렴한 곳을 발견하여 받았는데 예전 홍콩에 가서 받았던 엄청 아팠던 발마사지와는 다르게 정말 부드럽고 시원했다.
끝날때 즈음엔 어깨도 주물러 주는데...와 그동안 무거운 카메라 메고 돌아 다닌다고 어깨가 혹사좀 당했었는지....진짜 엄청 시원했다.
어깨만 1시간 더 주물러 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ㅋㅋ
 
조금씩 어두워 지고 있는데 빠뚜타페 광장에 이것저것 천막들이 쳐지고 장사하시는 분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신다.
여기에 장이라도 설 모양이다. 어두워 지면 다시 구경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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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대고 그랬는지 이제야 알았다.
 
바로 오늘은 일요일.

치앙마이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날이다!!!

반드시 치앙마이는 일요일을 껴서 방문하자!!! 라고.....저번에 한번 말했던것도 같은데....기억이 안난다^^;;
정말 엄청난 크기의 마켓이 선다. 나이트바자니 와로롯 시장이니...다 합쳐논 만큼보다 큰 크기와 규모, 다양한 물건들이 쏟아 진다.
 
구시가지 골목골목 쭉 이어져 있는 마켓을 한바퀴 휘 도는데만 2~3시간 걸린것 같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면서도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많다.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아마도 관광객:현지인 이 3:7 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거 같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바가지같은건 거의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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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나 많은 상품과 너무나 많은 사람들...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들...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이 태국의 시장들 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ㅋㅋ
 
딸기 쉐이크와 스테이크 등을 사먹었는데 가격은 완전 저렴하면서도 맛은 정말 최고였다.

이번 여행동안 단 한번도 기념품등을 구입하지 않았던 우리였지만 이곳 선데이 마켓에서 목걸이며 티셔츠며, 가족들에게 나눠줄 몇가지 기념품들을 구매할 정도였다.
뭐랄까? 왠지 오늘 안사면 다시는 못살것만 같은 제품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고나 할까? ㅎ

땡글이가 애교를 떨며 팽막 팽막(비싸요), 롯 다이 마이캅~(깍아 주세요~)신공을 펼치자 인정 많은 상인분들 대부분 웃으며 값도 많이 깍아 주셨다.
 
ㅋㅋ 착하신 분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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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마켓의 엄청난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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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5 - (3월23일) : 드디어 라오스로 
 
오늘은 드디어 치앙마이를 떠나 태국에서 라오스로 넘어간다.
 
태국 북부의 국경지대인 치앙콩으로 가서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면 바로 라오스 훼이싸이가 나온다고 한다.
어제 미리 버스 터미널에서 알아놨던 치앙콩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8:30분까지 치앙마이 아케이드로 향했다.
 
그러나 이럴수가...8:30분 버스는 표가 매진 되었다고 한다.
 
여태까지 버스표가 매진 되어보긴 처음이라 어리둥절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다음 버스는 오후에나 있기 때문에 영락없이 오전 반나절을 허송 세월 하게 될 형국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매표소 분이 당황하는 우리를 보더니 치앙라이로 가는 버스는 있다고,
그 버스를 타고 치앙라이로 가면 다시 치앙콩으로 가는 완행 버스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어쩔 수 없이 한번 환승을 하는 시스템이라도 이용을 해야겠다 싶어서 알려준대로 치앙라이로 가서 갈아타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시간이나 버스 요금이나 치앙콩으로 한번에 가는 버스보다  훨씬 절약이 되는 셈이었다.
 
전화위복이 된것 같다^^
 
 
오늘 하루는 그냥 이동하는데에만 모두 쏟아 부은것 같다. 사진도 찍어논게 거의 없다. ㄷㄷㄷ
 
그래서....
 
지겹지만 계속 글로 이어지겠다.
 
치앙라이로 가는 버스는 3시간을 조금 넘게 달렸다. 꽤 먼거리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길이 얼마나 굽이굽이 커브길이 많은지....
버스 기사 아저씨는 레이싱 선수 출신이었는지 90도에 가까운 커브를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엄청난 속력으로 돌아 버린다....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가는 내내 몸이 좌로 갔다가...우로 갔다가...를 무한 반복했다.

잠을 도저히 청할 수 없었다 ㅜㅜ 관광객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버스인듯...

우리 외에는 모두 현지인이었는데....결국 그 엄청난 급커브에 한 승객은 버스안에다
구토를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ㄷㄷㄷㄷ
 
-우리는 정말 튼튼해서 다행이야.
-응응 그러게 말야 ㅋ
 
정말 튼튼해서 다행이다....ㅋㅋ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구토한 자리는 차장 아줌마가 닦았는데...
정말 개그우먼 김신영 하고 똑같이 생겼다 ㅎ
 

그렇게 지옥버스를 타고 치앙라이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바로 근처에 치앙콩으로 가는 완행 버스가 있었다.
 
영어를 전혀 못알아 들으시던 차장 아저씨와 기사 아저씨였지만 다행히도 온갖 바디랭귀지를 다 이용하여 우리가 치앙콩에 갈거라고 알려주고 요금이 얼마인지 듣고 낸후에 버스에 올라탔다.
 
그런데 차장 아저씨가 우리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갑작스런 한국어 구사 ㅋ
 
-어디 와요?, 어디 가요?
 
아 어디서 왔고 어디 가느냐고 묻는가 본데....
 
-치앙마이에서요, 라오스에 갑니다.
 
라고 또박 또박 우리말로 말해 줬다 ㅋ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신다. 왠지 한국에 계신 외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유타야 갈때 탔던 버스처럼 선풍기가 달려있는 버스였지만....선풍기는 거의 틀 필요가 없다.
창문을 열고 달리다 보면 엄청난 바람이 불어 오니까^^
 
짐이 많아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이번엔 길이 울퉁불퉁 해서 덜컹거리는데....

몸이 막 붕붕 뜬다 ㅋㅋ 머리 천장에 부딪치고 난리도 아니다.
역시나 잠자긴 글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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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한번의 고생끝에 드디어 치앙콩에 도착했다. 생각보다도 더 작은 동네다.

선착장까지 1km 정도라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어서 걸어갈까 했는데....
너무 지치고 덥고 해서 뚝뚝을 이용해서 갔다.......
 
걸어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ㄷㄷㄷ(꽤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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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고도 험난했던 두번의 육로(버스)에 비하면 정말 간단히 몇분만에 라오스에 입성했다.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들정도다 ㅋㅋ 라오스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보이고....
 
어쨌든 도착해서 내릴때 즈음에 옆 배에서 관광객 가방을 꺼내주다가 강물에 빠뜨렸다. ㄷㄷㄷ
내 가방만 아니면 돼에에에에에에에에~~26박~27일!!!
 
훼이싸이에 올라서면 바로 출입국 관리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입국심사(?) 마치고 나면 라오스 입성 준비 끝이다.
 
아 치앙콩에서는 출국심사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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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라오스 화폐인 킵으로 환전을 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는데 이미 문을 닫았다.
그래도 치앙마이에서 약간의 환전을 해둔 상황이고 대부분 달러도 받으므로 큰 걱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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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여기는 그저 라오스의 입구역할만을 하는곳 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내일이면 슬로우 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떠나야만 한다.
도로가 나있질 않아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만 하는데 슬로우 보트와 스피드 보트가 있다.
 
슬로우 보트는 저렴하지만 1박 2일의 시간이 소요 ㅜㅜ 스피드 보트는 비싸지만 하루만에 도착...
 
당연히 우리는 슬로우 보트를 택했다.
 
갑작스레 태국 바트에서 라오스 킵으로 화폐단위가 바뀌니 잘 적응이 안되지만....어쨌든 스피드 보트는 엄청 비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고...그 엄청난 소음으로 인해 귀가 멍멍해 진다는 얘기도 있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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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슬로우 보트 선착장으로 가서 20만킵을 주고 표를 구매했다.
해질녁즈음에 그 유명한 라오비어를 마셔 봤는데....역시 우리는 술은 잘 모르겠다. 이게 맛있는지, 어떤건지.. 한병 시켜서는 1/3 은 남긴것 같다. 여행 와서 처음으로 마신 술이었다 ㅋㅋ

아...너무 과음한것 같다....어서 자야겠다. 내일 아침일찍 슬로우 보트가 출발하니까....
내일이면 1박 2일의 기나긴 루앙프라방으로의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걱정반, 기대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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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1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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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Jey의 태국 여행기 모음 - http://goo.gl/xmuTgu
출처 http://blog.naver.com/jeymasta/220439777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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