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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21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두찡★
추천 : 0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03 01:04:36
로드킬 당한 동물을 밟고 지나갔어요.
아....
천안 쪽으로 가는 자동차 전용 도로 1차선을 달리던 중에
전방에 가드레일 쪽에서 1차선 절반 조금 안되는 위치에
노란 박스가 보이는 거에요.
저게 뭐지?
하면서 달리다 약 20m? 30m?
거의 바로 앞에서 봐버렸네요.
치인지 얼마 안 된 듯한
가죽도 멀쩡힌 상태의
누워있는 고라니 새끼를..
옆 차선엔 차가..
왼쪽엔 가드레일..
피하기 힘들겠지만 가드레일 쪽으로 살짝 붙어
바퀴사이로 피해보려했는데
너무 가까웠는지 밟아버렸어요..
차는 붕 뜨고 내 입에선 자동반사적으로 비명이..
아...
기분이 정말 더러웠네요..
생명체를 밟고 간 그 감각이 살아있고
미안한 마음 불쌍한 마음 무서움 등등으로..
가뜩이나 불쌍한 아이를 한번 더 쳤다는 생각에..
저 멀리 노란박스처럼 보였을 때 그냥 옆 차선으로 갈걸
고라니 새끼를 밟은 것으로 생각되는
왼쪽 앞 바퀴와 그 위 내 왼쪽 다리
그 위에 앉은 내가 순식간에 더러워지고
눈물이 울컥하더라고요
고라니를 밟아버리면서 차가 높은 방지턱 위를 지나는 것처럼 붕 뜨면서 가드레일 들이 박을 뻔했다는 사실도 무서웠지만..
밟고 가기 직전 봐버린
채 감아버리지 못한 고라니새끼의 눈이....
ㅜ 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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