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올초 오유를 통해 알게된지 약 10년쯤 된 지인이 아는사람과 사업을 하기위해 홈페이지를 만들려그러는데 자문좀 달라고 연락이 옴.

밥이나 먹고 얘기나 할겸 나갔다가 아는사람이 너밖에 없다며 사정사정하여 팀을 꾸려줌.

9년차 기획자(나), 프론트/백앤드 개발자1명 (풀스텍...), 고급 퍼블리셔 1명.

디자이너는 있다고 하여 셋으로 팀 꾸림.

총 견적이 2천이 넘게 나왔으나 지인DC로 1000미만으로 끊어줌.

 각자 따로 일해도 한달에 2천만원 쯤 필요한 사람들..사정하여 단가 맞추고 함.

업무 범위는 반응형 웹.어드민포함. 이정도만 해도 견적이 천 미만이 나오질 못하는데.내가 미쳤지

디자인 나오고 html 나오고 개발들어가고.
개발자에게 돈이 제대로 간 게 아니기 때문에 격하게 쪼지도 못하고 일정은 딜레이 되고...

쪼면 돈 돌려줄테니 물러라 라고 하는데 ㅜㅜ 그돈으로 개발자 못구하는걸 아니까  싸우다가도 사정사정하고...그랬음.

 겨우 프론트 개발 끝나고 어드민 개발 들어가고 있는데 일정 딜레이 죄송하다고 조금만 더 시간달라고 얘기하는데 4월 초까지는 그래도 화기애애했음.
 
근데 1주인가 2주 지나니 갑자기 태도 돌변해서 내용증명을 보내겠다느니 여태 받은 선금이랑 중도금을 위약금으로 내놓으라고 하질않나...

내용증명오고 맞춰달란 날짜에 개발 전체 완료 함. (개발자에게 진짜 개지랄해서 이틀날밤깠음)

그리고 클라이언트 만나서 미팅하는데 수정해달라고 함. 

날짜 맞춰서 수정해줌.

이게 제대로 개발된게 맞냐며 개지랄을 하더니 잔금 못주겠다며 수정하던지 위약금 내놓으라고 함.

여태 넌 뭘본거니???? 세달간 테스트하면서 저색히는 ㅎ

 요구사항이 어이가 음슴으로 조까를 시전하고 잔금내내놔 고소함.

고소장 날라가니 저쪽에서도 손해배상고소 함.

내용은 개발이 제대로 안됐으니 지급된 돈을 모두 토하라는 거였음. 등급을 속였다느니 사기꾼이라느니..(형사 고소할까보다 아오)

여태 일하느라 들어간 인건비는??


아직 고소 진행중인데 심적으로 많이 피폐함.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걸 받아서 이지랄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한강가고 싶다. 스트레스로 공황장애도 오고...

사는게 참 힘듬. 소액이라 변호사 선임도 못하고 혼자 소송중인데 물어볼데도 없어서 괴로워 미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