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패거리)와 경기동부를 동일시하며 싸잡아 비판하시는 것 같은데요. 8-90년대 NL을 부정하면 학생운동 자체를 부정하는 셈입니다. 그 시절 군사정권에 항거해서 싸웠던(학생운동) 사람들은 어차피 NL아니면 PD계열이였죠. 자기가 속한 대학이 NL이면 자연스럽게 그쪽 이념에 가까워지고 PD가 총학을 장악하면 또 그쪽에 가까워지고..각자 가치관에 따라 원하는 사회의 모습이 다르기에 이념투쟁은 했어도 공공의 적(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이 있어서 다들 친하게 지냈습니다.
암튼 쓰신 글을 보면 8-90년대 민주화운동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상당히 불쾌합니다.
< 대학 다닐때부터 NL패거리 보면 사이비종교같은 뜬구름잡는 이상론 얘기만 하면서무조건 지들이 옳고 상대방 찍어누르던 모습 정말 토나올거 같았습니다.민주당에 또아리틀고 그 짓거리하는꼴 당지도부는 걍 손놓고 있는건지... >라고 쓰셨는데.
누구는 목숨을 버리고, 누구는 자신과 가족을 희생하며 힘들게 싸웠던 사람들입니다. NL패거리운운하시는게 상당히 역겹습니다. 당신이 미팅하고 술마시고 놀때, 지금은 상상도 못할 힘든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입니다. 노무현.문재인님과 지금 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때 투쟁했던 분들입니다.
지금의 이재명과 경기동부를 패거리를 비난하며 운동권 전체를 싸잡아 도매급으로 욕하시는 것 같은데 경기동부가 NL에서 갈라져 나온 조직이긴 하지만
연관성은 거의 없습니다.
경기동부는 성남공단에서 노동운동했던 사람들과, 전대협산하 용성총련출신들이 주축이 되어서 성남지역을 중심으로 노동운동을 했고, 나중에 90년중반쯤부터 NL의 기득권 세력에 대항한다는 기치로 시작된 조직으로 압니다. 초창기 성남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노동운동을 했던 분들이죠. 거기에 이석기.이정희등의 이론가들이 들어오면서 조직화되고 그러면서 경기동부라는 조직이 만들어졌죠 이석기.이정희의 이념과 NL의 이념은 또 다릅니다.
암튼 거친 말로, 당시 NL을 비롯한 학생운동권을 비난하고, 지금의 이재명.경기동부와 동일시 하는 것은 사과하셔야 할 것 같네요.
ps. 댓글중에 통진당이 경기동부다.라고 하셨던 분이 계셔서...덧붙이자면 아닙니다. 당시 통진당 주류는 pd계열(민노당출신)이였습니다. 유시민을 중심으로 하는 국참세력보다도 경기동부는 미미했습니다. 나중에 이석기를 필두로 소수(핵심인원 200명정도) 경기동부가 당내부정선거등등을 통해서 통진당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당권을 장악해갔죠 통진당 = 경기동부는 아니였습니다 . 출범할때부터 경기동부는 마이너세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