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냥이님의 간택을 받아 함께 동거동락한지 어언 4개월이 되어가는 집사오징어입니다..
뭐 약간 뚱냥이 삘이 나지만 아직까지는 움직임도 활발하고 함께 윈윈하며 지내고있습니다..ㅋ
특히 이아이가 오고나서 마당에 곱등이가 전혀 보이지않아서 정말 너무 좋습니다..ㅋ
그리고 방금 놀라운 경험을 해서 그냥 뻘글한번 적어봅니다.
전 원래 길냥이에게 무덤덤한 사람이였는데 한마리의 간택을 받고는 길냥이를 바라보는 눈이 좀 달라지더라구요...
한달전부터 저희 마당냥이 친구로보이는 길냥이 두마리까지 함께 식사를 제공하고있는데
그 두마리다 경계심이 강해서 제가 가까이 가진않았지만 밥은 항상 챙겨줬습니다..
살가운 우리'나비'(마당냥이님)와는 다르게 경계를 엄청하던데 몇일전부터는 다가가서 머리를 살짝 만지는걸 허용하길래
방금도 살짝 만지려고했는데 그녀석이 울버린처럼 제 손가락을 할퀴더이다.....
헌데 우리 마당냥이가 그걸 지켜보고는 그놈을 쫒아내더라구요...
그놈도 도망가다가 놀랬는지 잠시멈춰뒤돌아보는데 '나비'가 진짜 공격을 하더라구요..
전 중간에 멍때리고 있었고.....ㅋ
두마리다 그렇게 쫒아내곤 저희 나비는 그애들이 들락날락하는곳을 경계근무하듯 지켜보고있던데....
고양이도 집사편을 들어주는것같아서 지금 엄청 기분이 ^----^...ㅎㅎ
진짜 4개월간 온갖 일이 다있었어도 이아이에게 상처한번 입은적이 없을정도로 저와 나비는 사이가 좋습니다.
정말 제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는걸까요? 아님 진짜 저를 무능한 털없는 동물로알고 지켜주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