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나오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우산이 없는 저는 하는 수 없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앞에는 짧은 횡단보도가 있는데, 급했지만 신호를 지키기 위해 바로 뒤에 있는 천막에 비를 피하며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파란불로 바뀌고, 양옆도 확인했습니다.그리고 달리기 시작하는데, 왼쪽에서 차가 훅 튀어나오더군요. 제가 놀라서 뒤로 몸을 빼자, 차가 횡단보도에서 멈춧하더니 다시 잽싸게 지나갔습니다. 속으로 욕하며 다시 앞으로 가는데, 웃기게도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택시가 훅 오더라고요. 차가 급정거하고 저도 놀라 경직되 넘어질뻔했습니다. 정말 부딪칠뻔 했습니다. 택시는 잠시 멈췄다가, 택시기사아저씨는 왠지 화난표정을 지으며 쌩 출발했습니다. 그 짧은 보도를 건너면서 두번이나 사고가 날뻔했습니다. 확실한 파란불에서요. 불빛도 환했습니다. 어둡고 비가와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하지만, 그럴때 일수록 신호를 지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 위험한 도로를 건너는데 보행자가 믿을 수 있는건 신호등 뿐인데, 많은 차들이 신호를 많이 무시하는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신호 기다리며 파란불때 건너려해도. 대놓고 경적울리며 비키라고, 쌩지나가는 차들이 종종 있더군요. 버스, 택시도 많았습니다. 신호좀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