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친구 불러서 같이 갔습니다
도착하니까 사람이 짱짱 많았습니다.
약 15분?정도 기다려서 자리가 났는데 우리보다 조금 늦게 오신 분들께 자리안내가 먼저 가더라고용.
근데 그 분들이 친절하게도 저희가 먼저 왔다고 알려주신 덕에 먼저 자리에 앉고 기본상차림으로 배를 달랠 수 있게 되었습니다ㅠㅠ 는 그 분들도 바로 저희 옆자리에 앉아서 다행이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곻 ㅋㅋ
하지만 종업원분께서 그 분들의 음식주문을 먼저 받으셔서 저희가 음식주문을 할 때 그 분들은 음식을 받으시더라고요(그분들께서 주문하신 꿔바로우가 돈까스보다는 빨리 나오는 음식인 것 같긴 했습니다).
저는 그런 거에 그닥 신경 안 쓰는 타입이기도 하고, 옆테이블에 앉은 분들덕에 먼저 자리에 앉기도 해서 크게 개의치는 않았지만 순서대로 오신 손님을 처리 안 하는 거에 민감한 손님들이 많으니 손님이 몰릴 땐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까르보돈까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첫 입에 반했어요.
평소에도 크림스파게티를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밥이랑 크림소스랑 섞어먹으면 무슨 맛일지 갸우뚱했지만 밥과도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근데 많이 먹으니까 속이 좀 니글거리긴 하더라고요 ㅋㅋ 저는 뿔레치킨의 까르보나라치킨도 치즈퐁듀를 잔뜩 묻혀서 먹을 정도로 느끼한 것에 내성이 강한 돼지녀임에도 불구하고ㅠㅠ
친구가 시킨 치즈돈까스도 맛있었어요. 저는 모짜렐라 치즈보다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더 좋아하는데 두 치즈가 들어가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돈까스의 양이 장난이 아니어서 뷔페 갔다온 것처럼 배가 짱짱 불렀습니다. 남길 뻔했지만 맛있으니까 다 먹었습니다.
서비스도 좋았고, 에이드도 원하는 맛을 못 먹어서 아쉬웠지만 랜덤으로 나왔던 블루레몬에이드와 딸기에이드도 정말 맛있었어요.
아참, 그리고 테이블에 앉았는데 물이.. 물이 안 나오다러가요ㅠㅠ 에이드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던 덕분에 딱히 필요하지 않아서 물을 요구하진 않았지만, 예민한 손님들껜 이 점도 기분상해할 만한 요소일 수 있으니까 사장님께서 읽으신다면 참고가 되실까 하고 적어놓습니다.
계산할 때 바빠서 잘 못챙겨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을 건네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다음에는 함박스테이크를 맛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