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분이 알려주시는 캐나다 정보에 몇가지 추가하려합니다.
1. 치안
- 금요일 밤의 Entertainment district Toronto만 아니라면 캐나다 어디라도 한국의 그 어느곳보다 치안상황은 비교도 안되게 좋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 킹스트릿 중심으로 클럽들이 산재해있는 곳만 조심하시면 큰 문제 없습니다. 다만 지엽적으로 온타리오의 스카보로나 미시사가와 브램튼 경계지역, 그리고 노스욕의 중심가, 밴쿠버 리치몬드나 코퀴틀람 등, 중국인 한국인 주요거주 지역에는 작년 기준으로도 살인사건이나 크고작은 폭력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라 주의할 필요는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한국과 캐나다의 치안상태는 크게 차이납니다. 다만 캐나다는 'You shouldn't be at wrong place at wrong time.'이라고 사고 발생시 어느정도 개인에게 그 책임을 묻는 기본적인 문화가 있습니다.
2. 추위
- 캐나다의 추위는 '한국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춥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지역은 사실 크게 많지 않습니다. 온타리오 주도시나 몬트리올 등은 사실 겨울의 평균 기온이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추위의 감도가 다른 건 한국처럼 삼한사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캐나다의 추위는 대륙성 추위이기 때문입니다. 즉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운게 아니라 온도자체가 뚝 떨어져 춥습니다. 그래서 바람막이보다는 캐나다 구스같은 체온유지 목적의 겨울 옷을 준비해야 합니다.
3. 기술이민
- 캐나다에서 말하는 기술이민은 숙련직과 비숙련직으로 나뉩니다. 캐나다 어딜가도 비숙련직은 이민이 쉽습니다. 다만 온타리오는 비숙련직조차도 사람이 많아 쉽지 않습니다. IT같은 특정기술이 속한 숙련직은 회사에서 스폰서를 서주지 않는한 기술이민이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스폰서를 서주는 회사조차도 추가비용이나 추가정보공개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하면 예를들어
a. 한국에서 IT전문가 X씨가 이민을 하려할시
b. 캐나다의 회사가 X씨를 뽑겠다고 정부에 신청해야 하며
c. 캐나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왜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안뽑고 외국인을 뽑으려 하는지' 그 증빙을 요구합니다.
d. 그럼 그 회사는 '나는 캐나다인 뽑으로 광고도 하고 이런저런 노력도 했다'라는 것을 서류로 증빙해야 합니다.
e. 이 모든 과정을 회사 HR이나 혹은 법인 변호사를 통해 진행하게 되는데 보통 이 추가비용때문에 채용이 취소되기 일쑤입니다.
f. 회사 채용되지 않더라도 특정 기술이 있으면 이민신청이 되지 않느냐? .... 아래 EE가 도입되었습니다.
4. Express Entry(이하 EE)
- EE는 짧게 말하면 예전엔 커트라인만 넘기면 몇년이 걸리던 처리되던 이민 케이스를 상대평가로 돌린겁니다. 즉 아무리 훌륭한 조건을 갖고 있어도 나보다 더 높은 점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이민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게 EE상의 커트라인이 LMIA나 PNP를 통해 고득점을 받는 사람 위주로 이민 허가를 내주다보니 예전처럼 취업은 안됐어도 특정기술이 있으면 넘어오던 사람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을 들여 좀더 보아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5. College와 University
- BC의 리치몬드나 뱅쿠버, 혹은 온타리오의 마컴이나 리치몬드힐의 중국인 커뮤니티에 살지 않는한 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프렌치나 영국계는 도리어 4년제 대학 졸업후에도 2년제 혹은 3년제 College를 추가로 다니기도 합니다. 학교 졸업후 최초 취업시에는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성적은 어땠는지를 보긴하지만 (그것도 큰 factor가 아닙니다.) 경력이 3년정도 지나서 Jr. 레벨을 넘어서게 되면 학력은 아무도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레쥬메에 올리지 않아도 아무도 물어보지 않습니다. 단지 특정 major들, 예를 들어 life science나 law major등은 학벌을 봅니다. 여긴 인맥도 중요하고 미국쪽 학벌도 그 비중이 큽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College와 University에 대한 학력 차별은 거의 없습니다. IT 분야는 특히 더 합니다.
6. OCAD and Sheridan
어떤분이 위 두학교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OCAD는 상대적으로 좀더 순수 미술쪽입니다. 이곳의 학생들은 무슨 대회나 콘테스트에서 입상하거나 교수의 추천을 받아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걸 주로 목표로 합니다. 반면 Sheridan은 상대적으로 애니메이션이나 3D graphic, 실용미술쪽에 강세가 있어 취업에 좀더 목적을 둡니다. 하지만 요즘 Sheridan은 예전처럼 pixar나 disney 취업이 쉽지많은 않은게 미국 에니메이션 본청업체들이 수주를 인도와 중국으로 돌리기 시작하면서 캐나다 수주물량 감소로 일자리가 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