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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Project]의 지난 작품들
8월 - 직녀성 : 거문고자리 (Vega : Lyra)
10월 - 알페라츠 - 안드로메다자리 (Alpheratz - Andromeda)
11월 - 포말하우트 - 남쪽물고기자리 (Fomalhaut - Piscis Austrinus)
12월 - 시리우스 - 큰개자리 (Sirius - Canis Major)
1월 - 카펠라 - 마차부자리 (Capella - Auriga)
우리에겐 견우와 직녀의 견우로 잘 알려져있는
알타이르 (Altair), 견우성입니다.
일각에선
'고대자료들로 봤을때 알타이르는 견우성이 아니다!'
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여기선 넘어가도록 하죠.
그건 어느 밤이었지
별이 무수하게 쏟아진다던 밤
난 잠든 너의 꿈으로 날아
함께 밖으로 나갔지
달빛마저 조용하던 그 밤
별처럼 깜빡이는 가로등 아래
처음으로 너의 손을 잡고
저 깊은 밤으로 날아갔지
오 종이 위를 날아가듯이
한껏 채워갔던 수많은
단어들과 농담들마저
쉬이 적셔버렸던
빗방울들
*
밤의 모든 것들이
질문이 되어
비처럼 천천히 쌓일 때
우리는 작은 우산을 들고
하늘을 바라봤지
*
-
2.
깊어가던 7월 밤
별들이 천천히 쏟아지던 그때
우린 그보다 더 많은 마음들로
밤을 거울로 만들었지
오 거울에 얼굴을 비추듯
쉽게 불안이 날 찾아와도
조심스럽게 맞잡은
항상 따뜻했던
너의 손 끝
*
낮의 그 어떤 것도
해답이 되어
줄 수 없는 걸 알아도
우리는 두 손을 꼭 잡고
아침을 기다렸지
*
-
꿈을 꾸고 있는 너와 나
밤은 어느새 아름다운
하얀 빛으로 빛나고
우리는 밤을 떠다니는
작은 섬이 되어 아침을 봤지
우린 아침 해를 기다렸지
우린 아침으로 날아갔지
(7월이라고 해놓고선
7월이 20분 남았을 때야 올리게 되네요 :(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8월은 직녀성, 7월은 이 별로 해야지! 라고 정해놓았기 때문에
주제를 잡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달에 시험도 보고 복학준비도 해서 좀 바빴네요 ㅠ
8월에 썼던 직녀성의 주제는 그리움, 회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쓴 견우성의 주제도 그리움, 회상입니다.
하지만 두 개를 조금 다르게 전개해봤습니다.
8월에 그려보고 싶었던 것은 회상을 통한 외로움이었다면,
7월에 그려내고자 했던 것은 회상을 통한 희망이었습니다.
이 둘은 다른 듯하지만 사실 한 몸이죠.
매일 밤 잠들 때마다
오늘은 왜 이것밖에 못했을까
난 왜 이것밖에 안될까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이런 질문들에 갇히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또 밤이 되면 똑같은 질문이 옵니다.
8월의 가사를 통해서는 그 중 '밤'의 모습에 집중했고
오늘 가사에선 '새벽부터 아침까지'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매일 칠석날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뵐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Adios :)
출처 | 그림출처 : 우리의 영원한 친구 www.goog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