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과 부선궁 둘 중에 하나라도 밝혀져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혜경궁은 대한민국 양대 적폐기관인 선관위와 법무부가 감싸고 있어서 상당히 길고 챌린징한 상황입니다.
반면에 부선궁 같은 경우는 그동안 우리가 너무 김부선씨를 외롭게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는 진보 여배우이지만 오랜 기간 민주진영의 금기어로 살아왔습니다.
명계남이 그녀를 외면했고, 문성근이 그녀를 외면했고, 주진우가 그녀의 아픔을 묻었습니다.
도저히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폭로하겠다고 하자,
김어준이 나서서 실명 비공개 전제로 한겨레 인터뷰 해주는 것으로 봉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약간 농담조 섞인, 코믹한 풍자스럽게 세탁해서 누군지 잘 모르게 넘어갔죠.
김부선은 당사자에게 아직까지도 진정성 있는 사과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압니다.
이 문제는 단지 여배우와의 스캔들이나 불륜만이 아닙니다.
단순 불륜이 아니라, 김부선씨는 총각이라는 말을 믿고 만난 것입니다.
총각사칭 위계간음이고, 한 여성의 인권과 자기결정권 및 인간성 말살에 대한 중대한 문제입니다.
또, 오늘 김영환 의원 발언에 의하면
흔히 거론되는 의문의 해명이 주진우 기자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김부선씨도 동일하게 주장해온 바 있습니다 - 친한 기자가 대신 써준 거짓 해명)
해당 정치인의 지시나 공모가 있었는지 진실이 밝혀져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김부선씨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일이기에, 함께 해주고 함께 목소리 내줄 사람들이 김부선씨에게는 필요합니다.
그간 많은 상처를 받아온 분이기에, 그들로부터 또다시 2차 가해를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JTBC는 믿을만한 곳이 안 되고,
김부선씨가 KBS를 통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혜경궁 김씨 문제를 다뤄온 분들이나 (집회,시위,소송 등)
해당 정치인 관련 당원들의 목소리를 모아온 분들께서 조금 도와주셔서
김부선씨가 더이상 혼자 아파하지 않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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