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폭스바겐(이하 폭바라 하겠습니다) 서비스 후기 입니다 - 청원에 있는 센터입니다
출고한지 세달만에 운전석 뒷유리를 내릴때 심한잡음이 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흡사 중학교때 골드미스였던 국어쌤이 심통부릴때 손톱으로 칠판 긁는소리)
우선 딜러한테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했어요 님 해결좀"
"나만 믿어요 흠흠"
이랬던 딜러가 오후가되도 연락이 안오길래 퇴근길에 다시 연락했더니
"서비스센터에 가시는게 좋을듯요"
'그말 하는데 반나절 걸리냐' 라고 입술까지 나오려던걸 꾹참고
"네" 하고 바로 청원센터에 전화를 했죠
역시나 안받습니다
폭바코리아 본사로 다시 걸으니 연결이 되네요
"출고 3달, 유리창 잡음 이게머임?"
"고객님(제귀는 호 비스무리하게 들림) 여긴 본사,그런 허접한 문제는 지역센터랑 상담바람"
"지역센터는 전화 안받음 어떻함"
"시계를 보셈, 낼아침 연락하믄 될거임"
아 이래서 폭바서비스가 명성을 떨치는구나 아어 괜히 샀나 이런 주옥같은 경우가 후회막심이었습니다
다음날 월차내고 아침9시에 청원에 전화해도 역시 통화중 '훗, 오늘 내가 진상이 뭔가 보여주지'
티맵으로 위치찍고 청원센터로 갔습니다
"어떻게오심?"
" 이래저래....빨랑고쳐주셈"
"고객님 예약은?"
"전화도 안받길래 직접옴 오늘 수리좀"
"우린 예약해야됨"
"간단한거 아님? 월차내고 여까지 왔는데 기다릴테니 수리좀"
"우린 예약으로만 해줌"
'니넨 편의점갈때도 예약하냐?'
확들누우까 아주아주잠깐 생각했습니다(아내가 김태희로 보일 시간정도로요)
"오케 젤빠른 날짜로 예약잡아줘요"
"한달 뒤입니다. 오전 아홉시 콜?"
"한달?!?!?!?"
"한달"
'아니 독일본사 기술자를 불러도 한달 안걸리겠다'
"........"
"하루전 우리가 친절하게 알려드림"
'알려주기전에 예약하고 알려주라 콱 그냥'
월차를 그냥 날려먹은 분함에 동네방네 소문낼려다 귀차니즘에 그냥저냥 한달이 지나고 그날이 왔습니다
"어떻게오심?"
"이래저래...옴"
"고객님 예약?"
"그런건 기본아님?"
"두시간 걸림 2층 휴게소서 기달"
"두시간? 차를 분해해서 조립함?"
"더걸릴수도 있음 올라가서 모닝커피한잔 하길"
진짜 차를 괜히 샀나 후회하며 2층 휴게실가니 깔끔하게 해놨더군요. 다른곳을 방문해 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습니다
대충 한시간지나니 완료 됐다고 연락옵니다
"문틈으로 먼지가 많이 들가서 우리가 청소함 먼일 있었음?"
"아하 썬팅을 야매처럼 해놔서 두번교체함 총세번받음"
썬팅할때 문틈으로 막쑤신다고 그러네요 그때 먼지가 들어갈수 있다고
"이왕 보는김에 냉각수랑 오일....등 확인함 이상없음 그리고 xxx업뎃도 해놈"
"오 감사감사"
"출고 1년때 정기검사 해줄테니 연락받고 오셈"
"감사감사"
요구하지도 않은것도 기본적인걸 같이 확인해주고 직원한명이 잘설명해 주더군요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음날 본사에서 서비스 만족했냐고 전화왔길래 30일 불만에 하루만족이니 3%정도 만족이라 했구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폭바인데 막상서비스자체엔 불만없었습니다
한달 기다리는게 큰 문제이겠지만요
폭바구입하실 예정인분들께 작은정보라도 되었음 좋겠습니다
사진은 2층 휴게소 사진입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