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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짜리 한장으로 다이소표 초간단 제습함 만들기!!
게시물ID : camera_2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俟馨
추천 : 10
조회수 : 206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7/30 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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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김없이 사진사들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계절. 여름이 왔습니다.

집중호우 > 다가오는 폭염 으로 인해 습도가 50~80% 까지 미쳐 날뛰는 상황.


만약 창문을 열어놓고 나왔다면 집은 그야말로 습기장터. 문이라도 닫아놨다면 습기라도 덜 들어왔겠지만요.




Q : 왜 습기가 무서운건가요? 그냥 전자기기 라서 그래요?


A : 우리가 보통 쓰는 DSLR 의 렌즈는, 습기에 매우 취약한 구조입니다.

자동차에서 비오는날 에어컨 세게틀면 기온차때문에 이슬 맻히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바로 그 비슷한 현상이 렌즈 안에서 벌어집니다. 


특히 렌즈가 비싸고 렌즈의 장수가 많이 들어가고 비싸고 무거운 렌즈들인 
"백통, 또는 렌즈 지름이 엄청큰 대포" 들이 이 습기에 가장 크게 노출됩니다.


렌즈들은 습기가 '들어차기 쉬우나, 습기들이 다시 빠져나가기는 어려운 구조' 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통이 튀어나오는 줌 렌즈' , 크기는 작은데 렌즈군 매수가 많은 렌즈들은 정도에 따라서 수리비가 천차만별입니다.



캡처.JPG



[ 장농이나 가방에 잘 보관했다고 안심했다간, 
천원짜리 제습제 귀찮아서 안샀다가 이렇게 곰팡이에게 큰 봉변을 당합니다.

커맨드센터를 퀸한테 먹히면 열받고 빡치죠? 딱 그 기분을 고작 곰팡이한테서 느낄 수 있습니다. ]



렌즈에 하얗게 핀 곰팡이는 정도가 심하면 중요한 ED 렌즈의 코팅까지 갉아먹고 , 
결과물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존재입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렌즈 뜯고 수리하고.. 수리기간은 점점 멀어지고.. 
비싼 렌즈일수록 수리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렌즈가 예를들어 11/13 일 경우 모든 렌즈알에 곰팡이가 다 폈다면 수리비는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주변 지인분중 , 235만원짜리 렌즈에 곰팡이가 피는 바람에 수리비가 최고 75만원까지 나오신 분을 봤습니다.



특히 날이 습기가 많이 차고 중간에 소나기가 오고 , 
안개에서 습기를 잔뜩 머금었을 경우 렌즈 청소와 더불어 제습의 필요성이 매우 큽니다.

가방안에 잘 보관했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가방이 습기를 빨아들이고 > 렌즈 파우치가 습기를 또 빨아들이고 > 환기가 되지 않는 가방속에서 렌즈가 습기를 머금으며 살다보면 자연스레 적당한 온도에 적당한 습도가 맞춰져 곰팡이들이 기생하기 최고로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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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럼 좋은 제습함을 써야겠네요?


A : 당연한 소리입니다. 렌즈를 많이갖고 있고, 비싼 렌즈일 경우 더욱 더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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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좋은 렌즈 제습함 있음 당연히 좋죠~ 

문제는 가격이 장난 아니라는겁니다. 


엄마가 또 쓸데없는 거 샀냐고 등짝 스매싱 추가타 +255 업그레이드는 덤. ]



카메라에 엄청난 돈을 들였다면 제습함 금액따위 우습기도 합니다. 

특히 사진으로 돈 버시는 분들은 거의 필수인 셈이죠. 
간지 장식장의 기능과 더불어 온습도 조절기능, 그리고 렌즈들의 휴식처인 셈입니다.





하지만 만고불변의 진리, 우리는 늘 돈이 없죠. 렌즈사느라 돈 다 썼잖아요!!

그래서 만들어봅니다. 다이소표 오천원 짜리 제습함을!


( 이런 제습함은 노트북 보관, 기타 습기에 취약한 디지털 기기를 보관하기 아주 좋습니다. 

다른 제품도 같이 보관하실거라면 큰거 사세요. 물론 용량이 커지면 그만큼 실리카겔이나 물먹는 하마도 사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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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만쌤이 날 보고계셔! 라는 마법의 주문을 외치며 만들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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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폐 김치통 2천원 , 습기제거제 천원 , 물먹는하마 다이소표 천원 , 극세사 천원.

5천원밖에 안들었네요. (율곡EE 가 아주 좋아합니다.)


나도 제습 할 수 있어! 여름철에 건조한 세계로 날 이끌어주실거야! 



온도계는 취향에 맞게 구매하세요. 저는 서랍에서 안쓰던걸 드디어 꺼내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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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 아까 산 실리카겔을 깝니다. 

물론 3개월마다 갈아주는건 잊지마세요. 몇천원이 몇십만원의 수리비로 변신하는 매직을 맛보게 됩니다.


남자는 자기의 대포를 허투로 관리해선 안됩니다.

자동차에 기스나면 죽어라 빡빡 지우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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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스나지 말라고 그 위에 극세사 천도 군대에서 모포잡듯 깔아줍니다. 
천원으로 기스 보호되면 나중에 렌즈 중고로 팔때 좋겠죠? 

렌즈랑 총의 공통점은 둘다 쏘는것이어서, 애인처럼 관리해줘야 한다는겁니다.

신사임당 몇장들어갔을지도 모르니까 깔아는 드릴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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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먹는 하마도 하나 놔줍니다. 

거기, 물먹는 하마TV 광고 처럼 스읍~ 하고 습기 빨아들이는 시늉하지 말고요.

내 렌즈 안에 이미 들어찬 습기마저도 가져가라는 심정으로요.

은박지 깠다고 설마 저 위의 하얀종이도 구멍내는거 아니시죠? (뜨끔 한 사람 손들어.)
 


아무튼 수리비 덜나오게, 관리 잘하셨네요 라는 소리 듣는데 5천원이면 싼거죠. 

물론 3개월마다 갈아주는건 잊지마세요. 하다못해 박스에다가 "제습제 교체일" 써놓으면 건망증 탓도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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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렌즈 넣고 닫아줍시다. 온습도계도 넣구요. 

이제 얘네들끼리 사이좋게 , 촉촉해지다가 지쳐서 드라이해질때까지 동침하는겁니다. (음란마귀) 


오늘 습도가 아주 쩔어줬는지 방안에서의 습도만 62% 를 자랑하네요. 

렌즈의 잡광도 막아주고, 간지 끝판왕을 달성하는 후드가 눌려져 부러지기 싫다면 따로 보관해주세요.

뉴에라 모자 챙 휘면 뭐라하잖아요? 딱 그거에요. 얼마 안하는데 간지나는거. 그게 후드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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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후. 습도가 20% 나 잡혔습니다. 

고작 카메라 렌즈만 넣었을 뿐인데도 습기가 건조 수준인 40% 까지 떨어졌네요. 

5천원으로 최소 5 ~ 10만원 가까이 뺨치는 렌즈 제습함을 대신했네요. 


그냥 봉지뜯고 순서대로 왕년의 테트리스 실력 재보면서 넣으면 그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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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별거아닙니다. KIN 거운 쇼핑 다- 이소 가는 귀차니즘 한번만 극복 하면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큰 대용량을 사서 노트북도 보관하고 다른것도 이것저것 보관하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꼭 명심하세요. 3개월마다 꼭 갈아주세요. 

제습제 2천원어치 사는걸로 수십-수백 만원이 깨질 곰팡이 수리비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멋진 출사로 좋은 사진도 담아오시고, 

관리도 잘 하셔서 나중에 되팔때도 제값받고 멋지게 취미생활 영위하시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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