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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간적으로 너무하네요...
게시물ID : baseball_106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C동반질주
추천 : 16
조회수 : 274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12/11 11:14:22
이 과정에서 구단은 대개 “연봉을 보전하고, 나중에 정식 등록선수로 신분을 바꿔주겠다”는 구두 약속을 한다. 구두 약속이니 만큼 구속력이 약하다. 선수 입장에선 프런트 직원의 말만 믿고 신분상 불이익을 감수하는 건 모험이다. 

올해 한화 투수 A가 겪은 일은 계약서가 아닌 ‘약속’이 얼마나 가벼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A는 지난해 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고, 2015년 연봉계약까지 했다. 그런데 이후 구단에서 “사정상 당분간 올해 전력에서 제외돼야 할 것 같다. 육성선수 계약을 하자”고 요청했다. A는 “차라리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해 달라. 팀에서 나를 원하지 않으면 다른 기회를 찾겠다”고 맞섰다. A의 반발이 생각보다 강하자 구단 측은 “1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 주겠다”고 물러섰다. 

A는 구단의 말을 믿었다. 연봉계약서에는 이미 사인한 상태였다. 그러나 연봉계약서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 공시된 이후에야 비로소 효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구단은 선수등록 마감 하루 전인 1월 30일 KBO에 연봉계약서를 보내는 대신, 자유계약선수 공시 신청을 했다. 

자유계약선수 공시는 당초 A의 요구였지만 시점이 문제였다. 1월 31일이 지나면 어떤 구단과도 등록선수로 계약할 수 없다. 1월 30일 자유계약선수가 된 A가 다음날 바로 새로 뛸 팀을 구하는 건 불가능하다. 게다가 A는 자신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는 사실도 통보받지 못했다. 남은 방법은 육성선수로 계약한 뒤 육성선수의 등록선수 전환이 가능한 5월1일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결국 A는 울며겨자먹기로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해야 했다. 올시즌 1군 등판은 9월에야 가능했다. 

중략



요약하자면

1. 구단에서 선수에게 신고전환을 요구

2. 선수는 신고전환할 바에는 다른 기회를 찾겠다 그러니 차라리 방출해달라
(신고 전환은 구단의 권리 지만 자유계약 신분에서 타팀 가는건 선수의 권리죠)

3. 구단에선 그냥 정식선수 받아줄께 하고 연봉 계약 완료

4. 선수도 연봉 계약 된줄 알았음

5. 등록 선수 마감일은 1월 31일인데 구단에서 연봉 계약 서류를 크보 팩스로 보내는 대신 하루 전인 1월 30일 방출해버림

6. 하루 남기고 당연히 타팀 이적을 찾아볼수는 없는 선수 졸지에 무적자가 되고......

7. 결국 기존 한화 구단과 신고선수 계약을 하고 종료..



참고로 현재 당사자로 유력한 선수는 정재원 선수 입니다.



기사가 사실이라면 진짜 너무하네요 -_-...

정규직 비정규직 가지고 노는 기업 보다 양아치 짓 이라고 생각되는게

정규직 짤렸다고 다른데 못가는건 아니지만 

야구선수는 크보 규약상 항상 재 취업엔 기간 제한이 있는데 그걸 너무 악용 했네요

출처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9231560&c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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