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는 6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제가 연애경험도 횟수로는 3번밖에 안되고
이번여자친구는 정말 진심으로 결혼까지 생각해서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사랑했는데 걔는 아니였나봐요
투잡알바를 뛰며 주말에도 그얘 몰래 주말알바 해가며 돈을모아 같이 일본여행도 다녀오고 정말 여러가지 추억도 많은데
그추억이 지금 저를 아프게하네요.
사귈당시에 주로 제가 많이 져주는 타입이였어요. 사소한걸로 몇번 싸우긴했지만 심각하게 싸운적 한번도 없었구요.
걔는 주변에 마음 맞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 저는 타지에서 자취하는 입장이라 서로 의지 많이 했습니다.
헤어질 당시 가장 화가 났던부분은 카톡으로 헤어지자 달랑 한마디에 전화도 카톡도 받지 않는 예의없는 모습..
그다음날 걔 일하는데 찾아가서 이유를 물어보니 생전처음 보는 차가운표정으로 나 남자생겼어 대놓고 말하며
새로운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그것도 제가 생일선물로 사준 옷을입고 1박2일동안 같이 여행도 다녀왔드라구요. 솔직히 남여가 같이 여행다녀 왔다고 하면 끔찍한상상도 들고
배신감과 미련이 너무 남아서 매일을 울고 불고 잠도 안오고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더라구요.
한 일주일동안은 정신과 다니면서 약까지 복용하고 그랬었어요.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요
주변사람이나 이렇게 인터넷 글을 읽어보면 상대방이 바랍피워 헤어진 케이스가 은근 많더라구요. 저만 힘든줄 알았는데.
그래도 가끔 예전 좋았던 추억들이 생각나서 한번씩 힘드네요.
근데 주변분들께서 그러드라구요 그냥 인연이 아닌거라고. 정말 궁금합니다
인연은 정말 따로 있는걸까요. 억지로 만들려한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닌거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계신분들중에 현재는 행복하게 잘지내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오유에 처음 가입하고 글을 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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