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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auty_106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사쓰기★
추천 : 40
조회수 : 2916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7/04/04 19:03:05
제가 초6부터 고2때까지 여드름이 정말 심했거든요
게다가 피부 안은 건조한지 겨울만되면 얼굴 껍질이 바람불면 날라갈 정도로 건조해요
지금도 물론 여드름이 조금은 남아있고 피부는 달 표면 처럼 파여있구요
건조해서 피부화장하면 모공에 다 껴있고 얼굴 껍질에만 뭉쳐있고 최악이에요
제가 고1때 카카오톡 플친?으로 네이처리퍼블릭 증정품 당첨이 됐었어요
오일 종류였던거 같은데
받으러가니까 직원이 비웃으면서 여드름에는 오일이 안좋다고 꼭 받아가셔야겠냐고 하더라고요
주눅이 들어 결국은 못받고 나왔어요
피부때문에 놀림도 엄청 많이 받았고
남녀공학이던 중학생때는 피부암이냐라는 소리도 듣고 조금만 꾸밀려고해도 피부도 안좋은게 저런다고 미친거아니냐는 소리도 들었구요
거의 정상생활이 불가능했어요
제 자신을 맨날 탓하고 얼굴만 보면 찢어버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대인공포증도 생겨서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남들 다 타는 버스도 못탔어요
버스를 타면 사람들이 다 나를 보고 속으로 욕할까봐요..
그래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네이처 리퍼블릭 직원이 기억에 남아요
근데 오늘 더페이스샵 짭로르를 살까말까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건조한데에 짱 좋다길래 사려구 갔거든요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없냐구 물었더니 그 제품만 없대요.
그래서 근처에 파는 더페이스샵 있을까요? 했더니
손님 그건 건조하신 분들이 사용하는 제품이고 화장도 덜뜨게 하는거에요 하는거에요
의도가 어떤지 몰라도 저는 더페이스샵 위치를 물어봤는데 저렇게 대답하니까
딱 그 네이처리퍼블릭 직원이 생각나더라고요..
내가 못생겼나? 내 피부가 그렇게 쓰레기인가?
내가 필요해서 사고싶은데 왜 저런 대답을 한거지???
또 혼자 자괴감에 빠져 매장을 나와버렸어요...
거울을 보는데 제 피부가 너무 싫고 못생겨보이는거에요
올리브영가서도 섀도우도 사고 립도 사려다가..
거울보고는 내가 뭐 그렇지.. 하며 나와버렸네요
오늘 일하면서 끝나고 짭로르 살 생각에 기분 좋게 일했는데 그냥... 제가 피해망상이 심한거같지만서도
너무 밉네요 그 직원분..
올리브영 오늘 오만원까지 구매하면 6000원 바로 할인해준다는데.. 뭘살까요...? 뭐라도 사야 마음이 풀릴거같아요... 엉엉 ㅜ 밥 앞에 두고 울고싶은 마음이에요....
위로차원에서 올리브영 제품 추천해주세요.... ㅜㅜ 엉엉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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