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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CF의 한장면 같았던 이야기!!
게시물ID : cook_106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itz23
추천 : 14
조회수 : 1196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4/07/31 23:05:57
오늘 정말 CF의 한장면 같은 멋진 일이 있었어요

비가 그친 오후..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굉장히 소녀소녀한 옷차림을 한 여성분이 옆에 서더라구요

근데 하필 그 여성분이 서있는곳이 비오고 물이 고인 물웅덩이 바로 앞 이었지요

일반차들은 인도 쪽으로 붙어서다닐 일이 없어 괜찮았지만 

버스가 정류장으로 진입하려고 인도쪽으로 가까이 붙어서 온다면 분명히 대참사가 벌어질것만 같았어요

근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 순간!!! 저 멀리서 버스가 한대 오고 있네요

저는 고민을 하게 됐죠  

'피하라고 얘기를 해줘야 할까.. 물 뒤집어 쓰는걸 구경을 해야되나..  '

이렇게 고민하는 동안에도 버스는 다가오고.. 

우유부단한 저는 결정을 못하고 시간을 끌다 결국 여성분 옆으로 살곰히 이동해서 버스가 지나가기 직전!! 

잽싸게 우산을 펴서 쉴드를 똭!!!! 그 여성분 옆에서 전개 했죠 

"엄마!!!!!"

"촤아아아아아아아악~~~~~~ 후두두두두두두두둑두둑두굳"

순식간에 일은 벌어졌고.. 다행히 제 거대한 우산은 쉴드 역할을 완.벽.히 해냈네요 

그리고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우산을 툭툭 털고 접어서 정리하는데 

그 여성분이 잠시 저를 빤히 올려다 보더니 냅다 90도 인사를 하면서 감사하다고 하길래..

진짜.. 내가 생각해도 재수없을 만큼 비릿한.. 입꼬리만 살짝 올라가는 미소를 살짝 날려주었지요

그러고는 가방에서 이어폰을 꺼내어 귀에 꽂고, 마침 바뀌는 신호에 

'아~ ㅈㄴ 쿨해!! 쿨내 쩔어!!! 시밤 내가 생각해도 내가 ㅈㄴ 멋있었어 ㅜㅜ 이거 영화 한장면 아님?? ㅋㅋㅋ'

이런 병신 같은 생각을 하며 횡단보도를 건넜죠

근데!! 횡단보도를 다 건너자 뒤에서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

"저기요~ 잠시만요!!"

".....!!"

"저기요~"

순간 저는 고민했죠

'뒤를 돌아 봐야되나?? 아님 끝까지 쿨한척 ㅈㄴ 빨리 앞을 향하여 걸어가???'

결국 저는 오유에서 배운대로 후자를 선택 했고.. 

그렇게 상황은 끝났습니다?!



흠.. 소설 같다구요??

소설 아니예요 .. 진짜 오늘 있었던 실화예요

근데 왜 이런 뻘글을 요리게에 쓰냐구요??



지금 치킨 먹고 있거든요.. 




소주랑..



ㅜㅜ


IMG620.jpg

역시 치킨엔 소주!!!

근데 술이 쓰다!!!!! 크~~

IMG617.jpg

맛있어 보이죠?? ㅋㅋ

IMG618.jpg


이건 더 맛있음 ㅋㅋㅋ




;ㅓ;미허;ㅣ멓;ㅓ개ㅓㄱ힙;ㅏㅎ거;지렇;ㅓㅎ;ㅣㅓㅂ;ㅓㅎ;ㅓ;ㅣ바ㅓ허;



뒤돌아 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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