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뱅갈 고양이를 키우다가 이쁘다는 이유로 이모네 집에 빼앗기고 고양이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어렵사리 허락을 받아 드디어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새끼 고양이를 키울까, 성묘를 키울까 고민 고민 끝에, 새끼는 6개월 때 까진 사람의 손길이 필요 하다는 말을 듣고,
낮시간엔 새끼 고양이 혼자 있어야 되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결국 1년정도 된 성묘를 분양 받기로 했습니다.
분양 받기로 한 몇일 전부터, 캣타워니, 화장실이니, 장난감이니 다 사놓고 그날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페르시안 친칠라를 분양 받았는데, 성격도 조용하고, 애교도 많고, 정말 좋더라구요 ㅎㅎ
고양이라면 질색 하던 마눌님도 이쁘다고 난리네요 ㅎㅎ
이제 집에 온지 4일정도 되었는데, 어느정도 적응하고, 낯을 안가리는거 같아 정말 다행이네요.
한참을 저리 뒤집어서 계속 쳐다보더군요 ㅋㅋ 배 만지니까 살살 깨물고 도망가버림 ㅠㅠ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냥이도 더워서 계속 헥헥 거리고, 물떠다 놓으면 물에 손 담가두기도 하고, 빤히 쳐다보고 스텐 재질이라 시원한지
계속 비비고 그럽니다.
이뿌지 않나요? 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적응해서 정말 다행인거 같아요.
좀더 개냥이가 되어도 좋을텐데. ㅠㅠ
그래도 그럴 조짐이 조금씩 보이긴 해서 좋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