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선발투수, 불펜투수 모두 2군에서 더이상 불러올만한 애들이 없음 (특히 불펜은 윤권정진+송창식외에 제대로 된 불펜 전무)
4. 허도환을 백업해 줄 포수가 없음(정범모, 조인성 올라가면 허도환 있을때하고 눈에 띄게 차이가 남)
이런 상황인데, 현실을 대입하지 않고 불펜혹사가 뭐 어쩌니, 잘 치지도 못하는 내야수가 왜 계속 기용되느니 말을 하니 깝깝할 따름이네요.
선발이 안되니 불펜이 빨리 올라가고, 다른 불펜 선수가 대놓고 실력이 떨어지니 신뢰할 수 있는 선수만 계속 쓰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한화 투수들이 대부분 맞춰잡는 식이다보니 안정된 실점 방어를 위해서 타격보다는 수비위주로 내야진 짜는거고요. 그러니까 권용관, 강경학, 주현상 같은 선수들이 계속 나가는겁니다.
아니 김성근 감독이 바보도 아니고, 페넌트레이스에서 선수 다 쓰면, 포스트시즌에서 누구 씁니까? 근데 지금 빡빡 조이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서 누구 쓸 걱정을 하는게 아니라, 아예 포스트시즌을 가지도 못할 수도 있으니까 빡빡하게 조이는거예요.
계속 혹사 어쩌느니 하면서 감독 까는데, 상황이 상황인걸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이빨만 까니 '김성근까'라는 소리가 안 나올수가 있나..
말도 안되는 소리로 감독 깔 생각이나 하지말고 힘들게 경기하는 선수들 격려나 해줍시다. 타자도 1~5번 타순의 핵심 타자들이 시즌시작부터 다들 부상을 안은 상태에서 쭉 경기를 치러서 저는 솔직히 어떻게 여기까지 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태까지의 기록도 충분히 기적이라고 봅니다. 이용규, 김경언, 김태균, 정근우가 전부 부상이 있었고 지금도 많이 참으며 뛰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