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있을까?
근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지?
정말 신이 있다면
우리를 사랑한다면
고난은 짧아야 하는 것 아냐?
왜 가면 갈수록 더욱 힘들어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식이 부모를 버릴 정도로
힘든데도 그냥 지켜만 보는거야?
많은 거 바란는 거 아니잖아
그냥 죽음이 더 낫겠다라는 생각 안들게 해주고
하루 울었으면 하루 웃을 수 있게 해줘야 하는거 아냐?
왜 맨날 울어야 돼?
왜 맨날 내 삶에 내가 회의를 느껴야 돼?
왜 죽으면 모든 것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내가 어려운거 바라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하루 울었으면 하루는 웃게 해달라구
왜 매일 울어야 하는건데?
못 사는 나라 애들도 있는데 팔자 좋은 소리라구?
그럼 나도 거기서 태어나게 하지 그랬어
그럼 최소한 자살은 생각 안 할거아냐?
우리는 뭐 죽는게 좋아서 죽냐?
최소한 살 수는 있게 해줘야지
사람이 사람처럼 살아봐야 할 거 아냐?
왜 우리는 고작 몇몇 사람 앞에서
개보다 못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많은 것도 안 바라고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고작 하루 울었으면 하루는 웃게 해달라고
그게 어려우면 3일에 1번은 웃게 해줘
그러면 내가 왜 살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은 들지도 않을 거 아냐
진짜 힘든데
나도 그런 생각 하기 싫은데
나도 모르게 막 떠올라
살아 있다는데 정말 힘들다는거 느끼니까
제발 좀 웃게 해줘
진심으로 우러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