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슬렁슬렁 자장구 타다가
땅바닥의 불의의 습격으로 인해
뒷휠 타이어를 샵 쓰레기 통에 묻었습니다 ㅠㅠ
덕분에 강제로 지름신 강림...
다만 제 지갑사정을 생각해서
그냥 저렴이저렴이로 가려다보니
궁극의 다운그레이드가 되어버렸네요
업그레이드 체감은 다운그레이드 했을때
가장 크게 느낀다고... 간단히 후기나 써볼까 해서
뻘 글 하나 올립니다 ㅠㅠ
원래 타이어입니다
컨티넨탈 컴페티션 22c입니다
사진은 앞휠에 아직 달려있는 녀석을 잠시 빌렸...
당시에 이 타이어를 살려고해서 달려있는건 아니고
휠을 단골샵에서 샀는데 썹수로 달아줬습니다
인터넷 가격은 이정도 하네요
중간에 있는게 싸길래 무의식적으로 한 번 눌러봄...
(25c만 있네요)
정찰가는 142,000원이랍니다
제가 가는 샵 기준으로
튜블러 본딩 공임을 만원정도 받는다고 하니
인터넷으로 사서 들고가서 발라주세요 하는게 싸게 치네요
운명하신 뒷 휠의 눈물 ㅠㅠ
공기압이 80을 넘어가면 눈물을 흘렸던
뒷휠 타이어 그녀석 ㅠㅠㅠ
제 지갑에도 눈물이 많이 흘렀습니다...ㅠㅠ
자장구 의사님께 사실상 사망판정을 받고
타이어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달게 된 것이
투포 s33 프로 21c입니다
튜블러중에 저렴하고 질기기로
(즉 잘 안터지기로) 유명해서
샵에 재고들어왔다는 소리 들리면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라는 내용의 블로그 포스팅을 많이 봤습니다
인터넷가는 이정도고, 맨 왼쪽거는 다른 제품입니다.
정찰가가 49,000원이니 인터넷에서 사서 공임들이면 더 비싸게 치네요
저기에 택배비도 아마 추가될테니 말이죠
그래서 저도 그냥 샵에서 제 돈 내고 달았습니다
지금부터는 후기입니다
컴페티션을 쓸 때는 로드 타이어가 다 거기서 거기지만
나름의 승차감이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22c이지만 땅에 잘 달라붙어있다? 이런 느낌도 있었구요
그걸 뭐라고 하더라... 갑자기 생각이 안나 아 접지력인가?
암튼 그렇습니다
근데 새로 산 투포 저 친구는 그런거 없습니다
지면의 모든 진동을 여과없이 받아들입니다
이건 제가 체중이 많이나가서 차이를 몸으로 느낍니다
특히 뒷 휠이 바뀐거다보니...
타이어 자체도 굉장히 딱딱하고 질겨요
바람넣고 손으로 만져보면 그런게 좀 느껴집니다
컴페티션은 공기압을 160넣고
투포는 샵의 권유에 따라 140을 넣었는데도 그렇네요
코너링 할 때 미끄러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한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컴페티션은 돌기가 좀 있고
투포는 그런 모양새 없이 매끄럽다보니
머릿속에서 그렇게 생각이 되는가 봅니다
처음부터 끝판왕을 쓴게 오히려 독이 된 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결정적으로 속도는 차이가 안납니다 ㅋㅋ....
엔진이 그 엔진인데 속도차이는 무슨...
결론은
동호인에게 업그레이드는 그냥 자기만족이라는 걸로...ㅎ
마지막으로 자장구 사진 하나 올리면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