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반동안 자급자족하며 세계일주를 다녔습니다! 오랜시간 여행을 하다보니 특히 남미에 계속 있다보니, 정말 거지처럼 하고 다닐때가 많았네요. 그래서 볼리비아를 여행 할 때 큰 맘먹고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남은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말이죠! 가격은 3000원정도
뭔가 불안했지만, 당당하게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다운받아서 미용사 누나에게 보여드렸습니다.
이렇게 잘라주세요!!!!!!!!
미용사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떨칠 수 없었지만 젊은 누나는 일반 남미 피플과 다르게 매우 패셔너블하게 보였고, 미용실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맡겨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헤어스타일하고 비슷하게 가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마음도 놓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자르기 시작하더니....
제....
머리는....... 저 멀리 명왕성까지....
아이고 내머리 ㅠㅠㅠ
두구두구두구두구
중간까지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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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짜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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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미용사 누나!!! 제 머리카락 다 어디로 갔죠?
왜 제 머리에 파인애플이 올려져 있는거죠?
분명 전 왼쪽 사진을 보여준건데 어떤 사진을 보고 제 머리카락을 잘랐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에 빠져있습니다ㅋㅋㅋ 혹여나 남미에서 미용실 가시는 분들 계시면 스타일 각오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오래 여행을 다닌 만큼 에피소드들도 참 많네요! 이상 볼리비아 미용실 리얼 후기였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