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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할머니가 안아프시면좋겠다..
게시물ID : gomin_1488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생겨요
추천 : 2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8 08:05:16
아침일찍 새벽같이일어나서 할머니를모시고서 병원에왔습니다 

첫마디가 우리 강아지가 어떻게 일찍일어났누 하십니다 전 스물하나에요  강아지가아니에요ㅠㅠ 하면 
씨익 웃으십니다 전 다다음달이면 군대도간다구요

덩치도..작은편이아닌데 항상 강아지라하시는 우리할머니 어디가아프셧는지 저는잘몰랐습니다
할머니 어디아프세요??  하고물어보면아픈데 하나도없다~ 하시던 할머니신데

당뇨에 요실금에 또 여기저기 안좋으시다니 작은체구에 작은손.. 굳은살이 안박히신곳없는 손바닥을 왜 이제서야 봤는지..

우리ㅇㅇ이는 참~착해 일도열심히하고 순하고 정이많아 느이엄마랑 아빠가 못나서 대학교도 못보내줬는데 불평도안하고 참 할머니가 미안하구나...하세요 

왜 할머니가 미안해하시는지 잘모르겠습니다 대학교도 제가선택해서 제가 안간거에요~ 해도 할머니가 좀더잘살았으면 용돈도 많이주고 하고싶은거 다해줄텐데.. 하세요

저는 옷도 돈도 별로 욕심없어요 청바지하나 츄리닝두개랑 반팔티 여러장이면 충분하죠뭐 노가다할때 좋은옷입어서 뭐해요..

우리할머니가 참 작아지셨습니다 어릴때 빚쟁이한테 쫒겨다니느라 동생이랑 저랑 업어키우셨던 할머니는 저에게 가장큰분이셧는데

 어느새 칠삭둥이 외손주가 이렇게 큰걸까요 할머니가 작아지신걸까요.. 군대 두달 남았다고 안으로밖으로 돌아다니면서도 할머니께 일주일에 한두번밖에 안간것도 죄송하고 할머니가 아프신걸몰랏던것도 죄송하고 


무섭기만하던 외할아버지 돌아가실때 삼십분만 일찍갈것을.. 할아버지께서 날보고싶어하셧다는데 미친싸이코같이 몸이 무겁고 피곤하단이유로 늦장부리다 늦게가서 얼마나 울었는지.. 

그때조차 얼굴도안비치던 망나니같은 사촌동생놈을
쥐어패고 할머니께 혼나기도했고  그땐 건강하셧는데 우리할머니는 동네할머님들중에서 가장 고우시고
귀여우신분이신데 왜 이렇게 아프신건지..안아프시면좋겠다 

정말 평생을고생만하셧는데 할머니 꼭 호강시켜드린다고 했엇는데 하나도 한게없고.. 계실때 잘한다고 생각만많이 할뿐이고 말뿐인 제가 정말 한심하네요..


글에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글재주가 워낙없어서<br /> 모두 아프지마시고 좋은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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