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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진상, 재미있는 할아버지 만난일
게시물ID : menbung_21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얄리스트
추천 : 0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8 01:43:40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일이고 어떻게 보면 진상이라서 써봅니다.

언제나 그럴 듯이 학교를 가고 있었던 날입니다.
날씨도 맑고 해서 빨리가서 피방에서 시간좀 때울려고 (집은 심심하닷!) 좀 빨리 가서 피방을 가려고 빨리 출발했습니다 (아 물논 대학생이었을때...)
(6년전인가????? 기억이 제대로 안나지만 여름이었어요 겁나 더웠어)...

주택단지에 집이 있고 얼마전에 만든 곳이라 주민 생각보다 없고 깨끗하고 좋고 그런 동네였어요
좀 산골 쪽에 있어서 할아버니 할머니 분들도 많고 훈훈한 그런동네였는데 음 할아버지가 누워있더라구요
'ㅁ'?!

놀라서 갔더니 술 향기가 솔솔!!!!

,,.,,
떡이 되셔서 일단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하다가 일단 곱게(?) 주무시고 있으셔서 우산으로 일단 해부터 막아드리고 깨워드렸는데
...

나좀 집으로 데려 달라고

(예?!)

지금이야 건장하고 오동통통 하지만
그때는 진짜 약해서 뭐 끌기도 빡셌는데.........

할아버님이 완전 약주를 끝내주게 하셔서...
몸까지 축 늘어져서..
..
.........

다행히도 바로 옆 옆 (두건 물 지나서) 집이더라구요 거기다 1층(......4층이었으면 gg 쳤죠)
일단 뭐 빨리 나오긴 했으니 데려다 드리는데

왜 힘을 빼세요 할아버지 팔이 빠져요 

하필이면 그날따라 사람들도 안보이고 (큽)

겨우겨우 데리고 갔더니 문은 여시더라구요 어찌...(열쇠 못찾으실까봐 격한 걱정....)
문을 열고 들여보냈더니 일단 혼자계신지 아무도 없고;;;;;;;;;

침대에 눕혔는데

잡는겁니다

겁나 놀래서 말도 안했는데

예? 하면서 봤더니

시퍼런 배추 잎이...(그때는 5만원 없던 시절 가장 큰 돈이었죠)

이거 한장 가져가 하면서 꾸겨 넣으실려고 하러다구요
기겁해서 그냥 드릴려고 했는데...

화 내면서 주실려고 하길래 주머니에 일단 넣었다가
앞에 식탁위에 곤히
........
그리고 문을 닫았는데
아........
..
그러고보니 이게 또 열쇠키니까 안잠기더라구요 (....)

결국은 112 불러서 기다리다가
열쇠 잠그는거 확인하고 갔었던........... (그리고 그날은 피방을 못갔다 카더라.....)






p.s 저희 집도 마침 근처라 몇번 봤는데
볼때마다 도망가시더라구요
..

..
아니 술드시면 활발해지시는 타입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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