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문이 제시되는 숫자 패턴이 원주율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시점과 원주율을 100자리까지 안다고 공표하는 시점이 원테이크로 한 장면에서 즉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어떤 계산이나 전략이 아닌, 그저 원주율을 많이 알기에 원주율을 안다라고 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떤 생각을 거치지 않았다는 그 점이 바로 문제라고 봅니다. 원주율 공개 당시엔 채 원주율'작전' 이 못됐었다는 겁니다.
원주율을 가지고 마지막 왕을 노려보겠다는 것 역시 이미 공표를 해버리고 난 후에 꾸린 생각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왕이란 것은 장동민이 말했다시피 이번 게임에서 충신들로써는 큰 가치가 없는 요소입니다. 애초에 충신들은 팀의 승리를 목표로 하게 돼있는 게임 특성때문이죠.
한 편, 김유현이 들킨 것에 대한 의견은 동의합니다. 결정적이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경란의 최정문에 대한 앙심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란이 오현민에게 전해들은 바는'최정문이배신해서 김경란이 역적임을 말했다.' 이것인데, 이를 듣고 장동민 옆에 붙어다니며 송사하는 것을 본 입장에서 당연한 분노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모두가 김유현은 확신했지만, 김경란에 대해서는 확신하는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어디까지나 심정적인 짐작이었죠.
최정문이 배신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김경란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의심받을 빌미를 제공했기에 잘못이다 라는 의견에 대해선, 최정문 역시도 행실로 인해 꼬투리를 잡히게 된 같은 경우이죠. 거기서 김경란이 분노를 일으킨 지점은 최정문이 배신을 해서 김경란을 지목했다는 사실을 들은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