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12년간 삼성에서 뛰었던 박석민이 NC의 품에 안겼다. "삼성 감독이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자신있게 말할 만큼 소속 구단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박석민의 타 구단 이적은 삼성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윤성환, 안지만, 조동찬 등 내부 FA를 잡는데만 173억원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윤성환은 다승 3위, 안지만은 홀드 1위에 오르는 등 삼성의 정규 시즌 1위 등극에 큰 공을 세웠으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으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원정 도박과 관련해 조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건 아니지만 수사 결과가 나오면 추후 징계가 이어질 전망. 조동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왼쪽 무릎 수술을 받느라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