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까지만 해도 2개월째 격오지 근무에 저희 소대원들은 전부 지칠대로 지쳐있었습니다. 요즘 군 대에 사고가 많아서 격오지 점검 방문이 굉장히 많아 서 유난히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다들 교대일 만 을 손꼽아 기다리던 무렵이었습니다. 저희 중대 행보관이 어느날 상자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그 상자 안에는 조그마한 고양이가!!! 행보관은 쥐잡이용이라며 사왔다고 잘 키우라고 하고는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작고 귀여운 모습에 저희 소대는 아제로스가 열렸습니다. 최근에는 진지원들이 집사 노릇 제대로 해서 잘 크고 있습니다. 밥은 인터넷 힘을 빌려 참치캔 깨끗이 씻어서 주고 있고 우유도 물로 희석해서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가서 앉으면 무릎 위로 쪼르르 올라와서 아양부리고 잠도 잡니다. 이제 교대일 얼마 안 남았는데 어쩌지ㅋㅋ
사진은 바빠서 별로 못 찍었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