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네요..
타 충신팀 입장에선
최정문을 토사구팽했다는 부정적 이미지도 왕인 장동민이 거의 다 가질거고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김경란이 역적이 아니었다면 자신들중에 탈락자가 반드시 나오는 상황입니다.
왕인 장동민을 제외하고는요.
이 상황에선 당연히 최정문을 찍는쪽으로 선회하는게 합리적이겠죠.
장동민 입장에선
1. 김경란을 찍고 판단이 맞았을 때
당연히 지금처럼 '외쳐 갓동민!!'입니다
2. 김경란을 찍고 판단이 틀렸을 때
게임에선 트롤이었기에 충신팀 모두(5명, 그리고 1명이 탈락할테니 4명이 되겠죠)를 적으로 돌리지만
역적팀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약속을 지키는', '배신은 하지않는' 이미지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왕이었기 때문에 자신은 탈락후보가 되지 않습니다.
3. 최정문을 찍고 김경란이 역적이었을 때
충신팀은 당연히 승리하지만, 명분을 잃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배신하는' 사람이 됩니다.
김경란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관계가 나아지는 사람은 없고, 특히 최정문과는 최악의 관계가 되겠네요
4. 최정문을 찍고 김경란이 역적이 아니었을 때
멋진 판단이었다고 이야기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김경란을 제외하면 관계가 나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믿음을 어느정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장동민에겐
김경란을 찍는게 더 합리적으로 보였을 겁니다.
처음에는 충신팀이 너무 책임회피하고, 장동민은 명분을 중요시하는구나 하면서 생각해봤는데
경우의 수를 따져보니 충신팀의 입장이 다 이해가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