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를 주로 눈팅하고 가끔 경제나 공포 게시판 오고가는 누리꾼입니다.

이미 바보님 (바쁜 보살님)이 오랫동안 오유를 운영하면서 최적의 형태로 발전시켜왔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이러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1. 게시판 태그화

문제 인식: 게시판이 굉장히 많아 누리꾼들이 원하는 형태의 글을 찾기가 쉽지 않다.

원인: 두 가지 이상의 게시판에 모두 어울릴 만한 글이 많은 데 하나만 골라야 하기 때문.

분석: 게시판들을 보면 내용에 대한 게시판과 느낌/소감에 대한 게시판이 함께 있다.

예시 1: 음식점에서 멘붕한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음식 게시판 or 멘붕 게시판?

예시 2: 컴퓨터 관련해서 자랑할만한 일이 생겼다: 컴퓨터 게시판 or 자랑 게시판?

문제점: 게시판마다 글이 중복될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의 용량을 잡아먹는다.

제안 2, 태그 기능: 글을 게시판 형태로 구분하지 않고 블로그처럼 태그를 이용한다. 이 경우 글이 중복해서 생겨나지 않고 게시판은 해당 태그를 가진 글을 가져오는 기능을 하기에 효율적이다. 이때 추천수 몇 이상이면 베스트/베오베 태그가 붙어 글이 베오베/베스트/기본 세가지나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예시 1: 예비군에서 밥을 받고 멘붕: 밀리터리, 음식, 멘붕

예시 2: 나라의 경제를 얘기하는 데 파리가 앉았습니다: 경제, 유머

향후: 오유의 가장 중요한 컨텐츠의 하나인 댓글에서도 태그를 달 수 있게 하고, 푸르딩딩 댓글의 태그만 글에 포함되도록 한다.

2. 베오베 간 날짜별로 정리

문제 인식: 베오베만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본 글 이후로 새로 올라온 글만 보는데, 가끔 놓치는 글이 생긴다.

원인: 베오베에 올라오면은 글이 최초 작성된 시각을 기준으로 정렬되기 때문

분석: 나처럼 보통 오유저들은 베오베를 먼저 다 보고 관심있는 게시판으로 가서 베스트 글들을 보는 것으로 추정. 베오베는 글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예시: 시리즈 물의 경우 2편이 재밌어서 나중에야 1편도 베오베로 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1편의 글이 2편 전의 게시물로 베오베에 나온다.

제안 1, 베오베 등록 시간별로 정렬: 최초 글 작성이 아닌 베오베에 올라온 기준으로 글이 정렬되어서 새로 베오베로 올라온 글이 항상 맨 위에 올라오도록 한다.

향후: 개인 전용 페이지 등에서 베오베 + 원하는 게시판/태그의 베스트 글 들을 모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끄적인 것이니 다른 의견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홈페이지/블로그 작성을 공부하고 있어서 이런 저런 의견을 내보았습니다. 오유는 게시판 솔루션이 아닌 바보님이 직접 태그로 짜셨다고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ㅠ 그래서 오유가 해외에서도 빠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바보님 편하게 컴퓨터가 정리해주는 기능을 많이 도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