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쳐다보기만 한지가 벌써 사년은 된 것 같네요.
이번에 로보로브스키 햄스터를 키워보게 되어서 올려봅니다.
오유 여러분 동물 좋아하시고 또 햄스터도 꽤 좋아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고로 햄스터 사진과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올려볼까 합니다.
물론 시간이 허락할지는 잘 모르겠네요ㅋㅋ
아래는 구입한 용품들입니다.
베딩 갈아줄 때 풀어두거나, 심심할 때 구경하려고 산 햄스터볼
t실험실에서 사용된다는 문구를 듣고 산 종이베딩. 깔아보니 햄스터가 걸어다닐 때 종이 넘기는 소리 비슷하게 나더군요.ㅋㅋ
소리 날까봐 노심초사하며 샀는데 다행히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천만다행입니다. 하마터면 잠 못 잘 뻔 했어요. 옆면에 나있는 구멍이 선풍기 원리로 바람이 슝슝 나온다는 문구에 기대했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듯 바람이 전혀 나오지 않더군요ㅋㅋ 그래도 소리 안나서 대만족입니다. 산코 제품인가 그럴 겁니다.
급수기. 케이블타이와 고무빨판(?)을 이용해서 달았습니다. 약간 새는듯 해서 조만간 마트에 갈 것 같네요. 그야말로 젠장입니다.
쇼핑몰 이름을 가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군요. 쨌든 사은품을 넉넉히 받았습니다. '동물친구들' 번창하시길.
익스트루젼이라고 부르는 고형사료더군요. 왠지 불독이 잘 먹을 비쥬얼입니다. 이갈이, 편식방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샀습니다. 냉장고에 넣으려다가 걸려서 욕먹고 베단다에 두었습니다. 상온에서 6개월은 괜찮다죠?
밥그릇입니다. 계속 넘어트리더군요.... 밥그릇은 간장종지가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설치류들의 이갈이에 좋다는 미네랄 스톤입니다. 아직 넣을 생각은 없습니다. 정말 갈긴 할까요? 사은품이라 넙죽 받았습니다.
보온용 솜이불이라는군요. 넣진 않았습니다.
각종 샘플 사료들입니다. 요즘 햄스터는 쿠키도 먹는가 봅니다.
d용품은 인터넷에서 사고, 햄스터는 청계천으로 가서 데려왔습니다. 고향이 시골이고, 서울 온지 보름밖에 되질 않아서인지 서울 참 복잡하더군요. 특히, 동대문 말입니다. 굉장히 시끄럽더군요. 다른말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동대문에서 사당까지 저 하얀 박스를 조심스럽게 들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4호선 말인데요. 한강을 지나가더군요. 신기하더라고요. 63빌딩도 보이고...
햄스터를 판매하는 아주머니는 수완이 좋았습니다. 로보로브스키 있냐는 물음에 덥썩 잡으시더니, 박스에 담고, 가위로 구멍을 숭숭 뚫어서 주시더군요. 그 모든 과정들이 10초 이내에 이루어졌습니다. 역시 한국의 수도는 빠릿빠릿 합니다. 저는 충청도 사람이라 뭐든 빨라보이나 봅니다.
이 로보로브스키라는 녀석도 굉장히 빠릿빠릿 하더군요. 도저히 쉽게 초점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서울쥐라서 빠른가 봅니다.
베딩을 깔고 풀어준 모습입니다. 처음에 격렬하게 아크릴 벽을 긁어대더군요. 하지만 곧 자신은 석호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쳇바퀴에 올라 삶의 쓴맛을 음미하는 모습입니다.
식사는 우선 샘플로 가볍게 준비해줬습니다. 저녁에는 소식해야 건강하다죠.
집을 모조리 세팅한 후에 깨달았습니다. 은신처를 구입하지 않았더군요. 급하게 박스를 뜯어서 러브하우스를 건축했습니다.
무심한듯 쉬크하게 신문지로 모텔 분위기를 냈습니다. 키치한듯 모던한 감성이 묻어나는군요ㅋㅋ
a무심한듯 시크하게, 키치하며 모던한 감성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그체 꽤 맘에 드는군요.)
세팅이 끝난 모습입니다. 벌써 러브하우스에 싫증을 토로하는군요. 서울쥐는 유행에 민감한가 봅니다.
세수를 하고, 건강관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러브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카와이하군요.
잘 시간이라는군요.
마무리로 제 얼굴입니다. 노안이라는 평가를 자주 듣지요. 아 뭐 저 정도로 흉악하게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카톡 프로필용으로 써보려고 얼마전에 그렸는데 유난히 무섭게 그려지더군요. 그림 좀 잘 그리고 싶습니다. 오유에는 금손이 참 많아요...
진짜 마무리 사진입니다. 오늘 피곤했나봐요.
다가오는 토요일과 일요일 잘 보내십시오.
신규 오유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