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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과 식사를 하다가 말이죠
게시물ID : humorstory_439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상처럼
추천 : 0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5 01: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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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자친구 있나?"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모쏠인 저는 '아직 없습니다.' 라는 뜻과 '사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뜻을 이상하게 섞어서
"하하..태어나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하하하"
이렇게 대답했죠. 당황해서 별 이상한 소리를 했네요.

그러자 팀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휴 얼마나 어린 사람을 만나려고 그랴"

이 말 듣고 하루종일 싱글벙글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치 제가 조만간 여자친구를 사귀게 될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씀해주시는 것으로 느껴졌거든요. '내가 남들이 보기에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내가 이런 점은 매력인 것 같아'싶은 것도 떠오르구요.

꿈보다 해몽이더라도 팀장님의 한마디 덕분에 오늘 하루는 즐거웠네요.

<꼬릿말>
팀장님 제가 한말은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저도 22살 연하는 좀 부담스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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