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는 사람이 키웠던 고양이 입니다.
그런데 커가면서 마당냥이인지 외출냥이인지 그 사람이 밥도 물도 안주고 돌보지 않아
그렇게 길냥이가 되어 떠돌아 다녔다네요
알고보니 새끼때만 이쁘다고 데려와 키우고 크면 내놓는 사람이였어요
저는 이렇게 어설프게 사람 손 타게 해서 야생성을 잃게 해놓고 아무렇지않게 내놓고선
이제 너알아서 살아라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같습니다.
세미를 구조하게 된 사연은 ,
제가 밥을 주던 고양이는 아니고 아는 언니가 밥을 주었는데
힘든 길생활 새끼라도 낳지 않길 바라며 티엔알을 하려고
포획해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포획당시 눈으로 봤을땐 배도 거의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와선 원장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마취 후 개복을 하는데 아랫배가 뽈록 튀어나왔고, 그래서 안에 막이 올라왔나싶었는데...꿈틀대는게 바로 새끼라고요
개복을 해보니 자궁은 이미 터져있었어요 그래서 새끼를 꺼내고 염증을 제거하고 자궁과 난소도 제거 하셨대요
자궁이 꼬여서 염증이 생기고...염증이 생겨 자궁이 약해지니 터졌을거라네요
아마 길에서 출산을 했으면 새끼를 낳다가 새끼도 어미도 다 죽었을 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되고나니 원래 밥주던 캣맘이 포기를 하게되어 불쌍한 세미를 차마 방사할수가 없어
아는분 창고에서 새끼들 좀 클때까지 매일 찾아가서 영양보충 해주고
임보처를 구해서 지금은 임보처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네마리 새끼들중 두마리는 입양 확정이 되었고
세미와 (암컷)얼룩이만 남게되었습니다.
새끼인 얼룩이배가 어느정도 크고나니 볼록 튀어나와서 병원에 가보니 탈장이더라고요
중성화 수술할때 같이 제거하면 된다고하셨고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셨어요
수술비는 제가 지원하겠습니다.
얼룩이는 너무 착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임보자 말씀으로는 의사 표현도 확실하고 발이 빨라 잡지를 못한다고, 개구장이라고 하십니다ㅎ
이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줘서 이제는 좋은 집사님 만나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똘망똘망한 눈이 영화에서 나올것 같은 캐릭터같은 얼룩인 보는 사람들마다 너무 귀엽다고 하세요
세미는 얌전하고 순합니다. 사람의 이기심으로 사람손 타서 나몰라라 버려졌습니다.
크고나서 살던 집에 들어가고싶어 한동안 그집앞에서 울었지만 매몰차게 내쳤다네요
그리고 사람이랑 분명 교감을 할줄 안다네요... 표정은 모든걸 초탈한 표정인데 사람 말귀는 신기하게 알아듣는다고...
그래서 임보자분이 세미를 보면 참 뭐라 말도못하게 마음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저는 원래 강아지를 키우고있고 지금도 키우고 있지만 얼마전에 다친 고양이를 구조해 키우고 있습니다.
가족들 반대가 심해서 겨우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 세미를 거두지 못하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지만 입양가서도 잘살수 있게 잘먹이고 병원도 다니고 열심히 케어 했습니다.
더 좋은분이 세미의 주인이 되어 들어가고싶었던 집에서 맘껏 뛰어놀며 지냈으면 합니다
중성화수술 되었으며 2살정도 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어쩌면 세미 혼자 아무도 모르는곳에서 혼자 외로이 죽음을 맞이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고비를 다 넘기고 이렇게 다들 잘 자라주었기에 이 아이들
앞으로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입양조건 - 새끼는 중성화수술 동의 하셔야 합니다.
하루에도 방묘창이 없어 고양이 잃어버린 기사가 올라오는지라 방묘창 해주시고 어려우시면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3-4개월에 한번씩 사진과 소식함께 전해주시면 되고 전국 어디든 입양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입양계약서 작성합니다.)
책임비는 2만원이고 접종하고 연락주시면 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