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고의 스타 김태균(33)이 극적으로 잔류했다. 김태균은 FA 우선협상기간 최종일이었던 지난 28일 자정을 앞두고 4년 총액 8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20억원에 연봉 16억원의 조건. 사인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지만, 김태균에게 한화를 떠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11시58분께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다음은 계약 직후 집으로 귀가하던 김태균과 일문일답.
- 자정을 앞두고 극적으로 계약했다. ▲ 이렇게 길게 협상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한화를 떠날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만약 한화와 계약이 되지 않았다면 그만 두려고 했다. (실제로 김태균은 협상 전에도 "한화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생각은 없다. 계약이 안 된다면 다른 길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은퇴까지도 생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