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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2님의 "우리나라 만화계의 현실"을 보고...
게시물ID : humorstory_190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애오류
추천 : 0
조회수 : 5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6/23 08:25:50
저는 어릴적부터 만화를 별로 안좋아했습니다.

일요일아침엔 그냥 잤구요.
평일오후엔 만화끝나고 하는 예능프로그램이나, 퀴즈프로그램, 가요프로그램을 즐겨봤습니다.

그 유명한 원피스의 등장인물, 심지어는 드래곤볼의 스토리도 잘모릅니다.
지금도 만화책은 거의 안봅니다.

이런 저도 살면서 만화책을 딱 두번 샀는데, 그게 아마 1500원하던 소년챔프였을겁니다.

돌아보면 만화업계에서는 그시절이 좋았을때죠.

원글을 읽다가 문득 제 친구놈 생각이났습니다.

고등학교때 친구인데,

고놈참 공부를 잘했습니다.
수능모의고사 400점 만점에 수학빼고 310점정도 나왔던 친구였어요 (수학은 거의 안습 ㅡㅡ;)
성실하고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너무나도 순박한 친구였는데.
이 녀석이 어느날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한것이, 만화공모전에 공모를 해보고자 한다고 한 1,2주정도만 수업시간이나 야자시간에 만화를 그려도 되겠냐고 했었습니다.

워낙 착하고 공부도 잘하던 친구라, 선생님들도 오히려 격려해주셨고, 친구들도 쉬는시간만되면 옆에 앉아서 모니터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었습니다.

그 당시 결과는 좋지않았고, 친구는 다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친구 제가알기로는 부산의 국립대(어디라고는 말안하겠음 ㅋ)에 들어갔는데..

군대갔다와서 과감히 자퇴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무작정 상경했습니다.
집안형편도 넉넉지 못했지만, 오로지 자신의 꿈을 위해 힘든 여정을 시작했죠.
만화를 그리면 종이값이나, 도구값이 많이 드는걸로 아는데, 서울에서 마땅히 지낼곳도 없을텐데 자기꿈을 위해 알바뛰면서 고생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 늘 웃는모습입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게 행복한일임엔 틀림없나봅니다.  

힘들어 하는 친구를 위해 해준건 없지만, 몇가지 방안이 팍 떠올라서 몇자적어보고 잘려고요 ㅋ

1안.

대여점도 노래연습장처럼 작가나 출판사에게 일정금액의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방안입니다.
우선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얼마나 대여가 되는지를 알아야하는데, 이 부분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대여점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이 간이사업자들 일것입니다. 대여점에서 신용카드 사용하거나 현금영수증 발행받으신분 계시는지요? 본인들 말대로 푼돈이겠지만, 대여점 탈세하기 쉬운 업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여횟수가 드러나면 매출이 드러나겠죠. 그렇게 되면 정부로써는 지금보다 더 세금을 거둘수 있을겁니다. 
정부로서는, 기존업소에 설비를 만들어주고 신규업소에 설비설치를 의무화 한다면정부가 무상으로 기계설치한다고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거둬들이는 세금이 더 많지 않을까요? 
원글의 본문에 신영우 화백님이 몇만명이 보던지 결국 6천부작가라고 하셨지만, 이렇게 되면 많이 볼수록 화백님들과 출판사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법제화가 된다면 물론 대여점들의 반발이 심할것입니다. 대여점들은 담합을 해서라도 대여료를 인상할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업계구조상 시장논리에 의해 대여료 수준은 크게 올라갈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대여점인데.. 한업소가 가격 치고 나가면 몇분 더 걸어서라도 싼곳을 이용하지 않을까요? 동생따라 가끔 들르는 대여점을 보면, 식객이나 기타 유명한 작품들은 요즘도 대여가 되는것이 보입니다. 만화책 대여료 300원이라 가정하고 원가 4천원이라고 가정했을때 14번 빌려가면 손익분기점 넘게되지요? 과연 14번 이후로 사람들이 그책을 안빌리겠습니까? 그 이익 작가님들께도 돌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유명 작곡가들처럼 유명 작가님들이 꾸준히 저작권료를 받게되면, 보다 안정적인 활동을 하실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일본만화의 경우에는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하고 그중의 일부를 만화산업진흥기금으로 출원하게끔 의무화 시킨다면 제 친구같은 신인작가들에게도 작게나마 지원이 되거나, 만화산업자체의 파이를 키우는데 쓰여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현재 잘나가는 만화의 출판사들의 수익구조가 많이 개선될것이고, 그러다보면 국내작가들의 안정된 출판에도 기여하는바가 크리라 생각됩니다.  

2안.

여러분 양주 좋아하시죠? 저는 좀 좋아합니다. 물론 소주도 좋아합니다.
우리가 외국나갈때 양주부탁을 많이합니다. 왜 그러죠? 네.. 면세라서 싸니까요. 국내 소매점이나 마트에서 사는것보다 훨씬 싸지요. 소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점용과 가정용 할인매장용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뭐 근데 대부분 술집가면 다 할인매장용이더만요 ㅋ 
면세담배도 싸지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마지막으로 면세점들려서 샀던것이 에쎄 한보루에 1만6천원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매점에서 면세 담배나 면세 양주팔다가 걸리면 어떻게 됩니까? 관련법령 찾아볼려다가 축구보고 해뜨는거 보고 피곤해서 그냥 짧게 표현하자면.. 진짜 말그대로 훅갑니다.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봅니다.
출판사에서 대여점용과 판매용 만화를 구분해서 출판하는것입니다.
만약 대여점에서 일반판매용 만화를 대여하다 적발되면 엄청난 벌금크리와 더 세게 나간다면 영업정지까지 받게끔 법으로 제정하는것이지요. 몇천원 아껴볼꺼라고 일반판매본 대여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현행 일반판매본 4천원하는 만화를 대여점용은 1만2천원정도 받는겁니다. 
3배는 너무 강한가요? 좋습니다. 인기있는 작품은 3배, 비인기 작품 2배정도 봅시다.
양장본까지는 아니라도 대여점용은 여러사람보는것이니 조금 튼튼하게 만들어준다고 칩시다.
그런다고 일반판매본 제작원가의 2배가 들어가지는 않겠죠? 출판사들 역시 대여점용 인세와 일반판매용 인세를 달리 책정해야겠죠.
원글 작가님의 말대로 6천부중에 대여점 수요가 4천부 일반수요가 2천부라면.
판매점용 인세 3배로 책정해본다면 작가님의 수입은 기존 수입과 대비해서 1만2천부 + 2천부 
총 1만4천부 판매한 인세를 얻으실수 있는겁니다. 
책대여점에서 봤는데 좀 유명한 만화들은 양장본도 나오더군요. 제 생각엔 매니아들을 위해 만든것인데.
그마저도 대여점가면 빌려준다는게 씁슬하더군요.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건데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밤을 새고 소리도 지르고 맥주도 좀 마셨더니 알딸딸한 상태에서 적은거라 두서없긴한데 읽어보니 대여점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방법이라 이글 보시는분들중 대여점 하시는분들이 보면 반발이 심하실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대여료가 100원씩 오르더라도 이방법이 잘 사용된다면, 적어도 만화그리는 사람들과 대여점이 공존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 글고 한가지 언급안한것이 있다면 불법스캔인데.. 이건 하지도 말고 보지도 맙시다. ㅜ.ㅜ 그리고 불법스캔 올린사람들 단속 좀 심하게 하면 좀 개선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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