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비가 많이 쏟아졌죵...
그래서 차로 출근할때 오래된 와이퍼 새걸로 갈아주고 출발해야 겠다... 라고 잠결에 생각했었어요...
(그러지 말것을... 마침 또 새로 산 와이퍼가 차 트렁크에 있었져.... 사지 말것을...)
아침이 밝아.... 새벽에 잠깐 잠결에 생각한것을 되뇌이며......
(평소에는 생각도 안하면서...)
와이퍼를 갈았어요.... (와이파이도 갈고싶;;;;;) 주차장이 어두워서 핸드폰의 후뤠시를 벗삼아.... 깔꼼하게 갈았죵.
이게 뭐라고 그렇게 또 뿌듯하드라구요
와이파이님을 먼저 내려드리고... 저는 남부순환로를 쭈우우우욱 타고..... 회사 근처까지 왔어요..
평소처럼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신호대기중에 불현듯... 핸드폰 생각이 났어요.
' 아 슈밤..... 와이퍼 갈고 그대로 출발해서 주차장에 떨궜나보다......... '
그렇게 슈밤과 대화를 나누며 회사 지하주차장으로 왔죠...
근데... 그.... 본네트와 앞유리 사이에... 그 홈에....
제 핸드폰이 촉촉하게 꼭 지 자리 인것마냥 아주 잘 박혀있더라구요...
1시간을 넘게 그 자리에서 비를 처맞고 온 핸드폰...
'아 슈밤.... 2년전에 내가 왜 소니 z1 에서 너로 바꿨을까......................... '
생각도 참 짧지...
배터리 바로 분리 안하고... 또 신나서 와이파이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아 병신색히...)
전화 걸려서 신나는 나를 보니 진짜 병신 찐따가 따로 없......
아주 잠깐의 병신 보고를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고..
회사에 올라와....... 핸드폰 분해하고 그러고 있어요..
회사에 소형 히터건이 있었는데 안보여서...
사람들 출근을 기다리며..
울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