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새벽까지 달렸어요.
3년만에 다시 와우 시작하고 이제 99렙 달았는데요
제가 법사, 그 중에서도 화법만 하는데
접기 전에는 화법으로 레이드 딜 1~2등도 찍어보고 그래서
별로 딜 신경 안 쓰고 하던 대로 했어요.
미터기도 확팩 나오고 새로 안 깔구..
어차피 무작 돌려서 인던 다니는데
좋아하는 거 하고 싶어서 화법 키우고 있었거든요.
방금 처음으로 하늘탑인가 가서 하고 있는데
파장놈이 이러더라고요.
"딜 연습좀 하세요"이러면서
데미지 미터기 쫙 하는데
솔직히 탱 밑 딜도 아니고
겨우 템렙 560 맞춰 온 저랑
계귀 에픽에 전설템 둘둘 찬 냉법이랑 비교하면서
대세는 냉법인데 왜 화법 하냐고
이딴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녹템 찬 저랑 계귀 에픽에 전설 찬 법사랑 왜 비교를 하죠?
별 웃기는 놈도 다 봤네요.
현실에서 지보다 잘나가는 사람이랑 비교 당하면
허허 웃고 넘어갈 정도로 성격이 좋은 건지
왜 생판 처음 보는 남한테 오지랖은 무슨
만렙 영던도 아니고, 저렙 인던에서 무슨 데미지 미터기냐 하고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꼭두 새벽부터 별 미친놈 하나 때문에 기분 무척 나쁘네요.
뭐라 할라다 싸우기 싫어서
"네~ 미터기 깔고 연습할게요"
이러고 넘어갔는데
이름도 기억안나는 탱커야, 그리고 옆에서 맞장구친 힐러야
너네나 똑바로 사세요
너네는 데미지 미터기 1등하면 자존감이 회복되고 뿌듯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무슨 놀자고 하는 게임에 목숨 걸고 달라들어서 남한테 지적질인지..
레이드에서 내가 딜이 안 나와서 전멸한 것도 아니고
무작 저렙던에서 딜 운운하고 대세 운운하는 니네 수준도 알만하다.
그러는 니네 인생은, 대세대로 살고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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