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이 타결되었군요.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앞으로 중요한 것은
특검이 아니라 선거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수의원이 경남지사선거에서 당선되고,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선거에서 낙선하면
특검의 결론은 거의 정해진 수순 정도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이재명이 경기도선거에서 당선되고,
김경수의원이 경남선거에서 낙선한다면,
민주당내 권력의 흐름은 급격하게 친이재명쪽으로 기울며
당내민주주의는 허울만의 이름을 가진채,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멀어져갈 것입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의 갈등은 열린우리당 버젼2가 되겠죠.
생각맘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민주당지도부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정도 바꼈을 줄 알았죠.
5월 23일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겠고,
5월 23일까지 괜히 힘뺄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힘을 비축해서 5월23일 이후에 전력투구해야합니다.
경기도지사선거에 다른 후보를 내세워 달라든지,
기권하겠다든지는 이제 고려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미련들은 이제 다 포기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린 밤입니다.
경남에서 승리,
경기도에서의 더불어민주당의 패배,
이제 그것 밖에는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이것은 연동된 하나의 생물체같이 되어버렸습니다.
5월 23일 이후를 기다릴 뿐입니다.
민주당지도부에 대한 기대를 남김없이 접고보니
마음이 아립니다.
그런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