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루킹의 편지를 조선일보가 보도하였다. 해당 보도에서는 ‘드루킹이 주장하는’ 김경수 후보와 드루킹간의 관계, 매크로 사용 여부 등이 담겨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보수세력이 ‘김경수 죽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세력 특히 자한당과 조선일보간의 연계는 누구나 은연중 아는 사실이며 그들 스스로 tv토론에서 암시하였던 대목이다. 그렇기에 오늘의 보도는 석연치 않다. 오늘은 김경수 특검의 비준 마지막날이다. 오늘 내로 김경수 특검의 규모, 목적, 범위가 정해져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조사상 나타나지 않은 김경수와 드루킹간의 관계, 불법성 때문에 자한당이 거듭 ‘성역 없는 특검’을 주장하나 여론은 시큰둥 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드루킹의 편지가 공개되었다. 해당 편지에는 자한당이 그토록 원하던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분명히 자한당과 조선일보는 이을 바탕으로 드루킹 특검이 아닌 김경수 특검, 대선무효, 문재인 대통령 수사까지 주장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이 편지가 피의자의 주장일 뿐이며, 그것도 스스로의 이득이 달려있다는 점이다. 드루킹의 김경수 후보에게 모든 죄를 미루어 인사 청탁을 거절한 것에 대한 보복, 죄 경감, 약자 코스프레 역시 할 수 있기 때문이다.